장원준(33, 두산 베어스)의 1군 복귀일이 확정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2일 장원준이 14일 잠실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알렸다. 장원준은 이날 잠실야구장에서 불펜 투구를 하며 몸을 풀었다. 

2군에 내려가 있는 동안에는 퓨처스리그 2경기에 등판해 1승 7이닝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5일 서산 한화전에서 2이닝 4실점을 기록했는데, 조웅천 두산 2군 투수 코치는 당시 "컨디션 점검 차원의 등판이라 결과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8일 고양 다이노스전에 다시 나선 장원준은 5이닝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장원준이 합류하면서 로테이션이 조정된다. 조쉬 린드블럼-장원준-세스 후랭코프-이용찬-유희관 순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대체 선발투수로 있던 이영하는 당분간 롱릴리프로 대기한다. 

김 감독은 "(유)희관이와 (장)원준이의 상태가 어떨지 모르니까. (이)영하는 붙여서 던질 준비를 일단 할 생각이다. 선발들이 잘 던져주면 상황을 봐서 영하의 보직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