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뉴스 3연승 MIL, ‘불펜야구 동력’ 귀중한 휴식 얻었다 

밀워키가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밀워키 10월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콜로라도를 6-0으로 제압한 밀워키는 디비전시리즈를 3승으로 스윕하며 2011년 이후 7년만의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밀러파크에서 콜로라도를 침묵시킨 밀워키는 로키산맥에 오른 후에도 강했다. 밀워키는 투타 모두에서 콜로라도에 우위를 점했다. 선발 웨이드 마일리와 막강 불펜진은 콜로라도 타선에게 1점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를 펼쳤고 타선은 1회 선제점을 올린 이후 4,6회 추가 득점, 9회 쐐기 득점에 성공하며 안정적으로 상대 마운드를 공략했다.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쓸어담은 시점에서 밀워키는 이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은 셈이었다. 하지만 시리즈를 스윕하며 단 3경기로 콜로라도를 제압한 것은 밀워키의 팀 전력을 감안하면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밀워키는 불펜의 팀이다. 정규시즌 규정이닝을 소화한 선발투수가 줄리스 차신(15-8, 192.2IP, ERA 3.50) 뿐인 밀워키는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긴 이닝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에이스'가 없다. 클레이튼 커쇼를 보유한 LA 다저스, 카일 프리랜드를 가진 콜로라도, 마이크 폴티뉴비치가 활약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루이스 세베리노-다나카 마사히로의 뉴욕 양키스, 크리스 세일을 보유한 보스턴 레드삭스, 저스틴 벌랜더-게릿 콜을 가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코리 클루버가 뛰고 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 다른 구단과 비교해 밀워키가 가진 치명적인 약점이다.

에이스가 없는 밀워키는 시리즈 첫 경기에서 롱맨 브랜든 우드러프를 '오프너'로 내세우는 불펜데이 전략을 썼다. 2차전의 차신(5이닝), 3차전의 마일리(4.2이닝) 모두 긴 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디비전시리즈에 오른 8개 팀 중 정규시즌에 불펜이 600이닝 이상을 소화한 팀은 밀워키 뿐이었고(614이닝, ML 최다 5위) 우드러프를 포함한 밀워키 불펜진은 디비전시리즈 3경기에서 17.1이닝을 소화했다. 우드러프를 선발투수로 친다고 해도 3경기 27이닝 중 14.1이닝을 책임진 밀워키 불펜진은 전체 경기 이닝 중 절반 이상을 맡았다.

불펜야구가 불가피한 밀워키의 이번 포스트시즌 키워드는 단연 불펜진의 '체력'이다. 시리즈가 길어질 경우 불펜진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게 되고 이는 상위 라운드에서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하게 된다. 상위 라운드로 오를수록 특정 투수들, 필승조에 대한 의존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더욱 그렇다. 2016년의 클리블랜드, 지난해의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무릎을 꿇은 것은 모두 불펜진의 체력 문제 때문이었다. 

밀워키는 조시 헤이더를 비롯해 호아킴 소리아, 코리 크네블, 제레미 제프리스 등 필승조가 디비전시리즈 3경기에서 모두 마운드에 올랐다. 시리즈가 길어졌다면 밀워키는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고 해도 큰 약점을 안고 경기를 치를 수 밖에 없었다.

밀워키는 디비전시리즈를 단 3경기만에 마치며 불펜진의 체력에 도움이 될 귀중한 휴식일을 확보했다.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이 오는 13일 열리는 만큼 밀워키 투수진은 넉넉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가장 먼저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른 밀워키는 이제 7년만에 맞이하는 무대에서 1982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