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박세웅 복귀 청신호, 145km 찍고 안 아팠다
롯데 안경 쓴 에이스 박세웅이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박세웅은 지난 20일 상무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했다. 부상 이후 첫 실전이었다. 총 28개의 공을 던졌는데 최고 구속이 145km까지 나왔다. 부상 이전의 수준을 거의 회복한 스피드였다.
2이닝을 던졌는데 안타는 1개만 맞고 삼진을 3개나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그가 복귀에 한 걸음 더 다가섰음을 알리는 호투였다.
더 중요한 것은 투구 이후 통증이 없었다는 점이다. 첫 실전이었고 거의 전력을 다한 투구였지만 투구 이후에도 아프지 않았다는 것에 포인트를 둬야 하는 등판이었다. 통증 체크는 투구 후 며칠을 봐야 하는데 4일 동안 안아팠다는 건 다음 단계로 올라가도 좋다는 신호라 할 수 있다. 그만큼 복귀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물론 아직 넘어야 할 산들이 남아 있다. 투구수를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이다. 퓨처스리그서 최소 100개 정도까지는 투구수를 끌어올려야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단계적으로 투구수를 끌어올려야 하니 아직은 복귀 시기를 점쳐보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투구수 단계별로 아프지 않은지도 꾸준히 체크해야 한다. 투구수가 늘어났을 때 통증이 생긴다면 재활은 다시 뒤로 돌아가야 한다. 아직은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좋았을 때의 구속을 대부분 회복했고 투구 후 통증이 없었다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박세웅의 복귀 시기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전에도 투구 후 통증 재발로 복귀 일정이 미뤄진 경험이 있는 만큼 돌 다리도 두드려 건너겠다는 계획이다.
지금 박세웅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건 모두가 아는 일이다. 그러나 완벽한 복귀를 위해 조 감독은 참고 또 참을 예정이다.
박세웅은 "지금까지 재활을 정말 열심히 해왔다. 조금씩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 다행이다. 재활을 잘 마치고 올라가서 그동안 못했던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