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무주군이 숙원사업인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위해 국비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주군에 따르면 황인홍 군수가 7일 국회를 방문해 여야 의원들에게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국가 예산 용역비 3억원 반영을 요청했다.

황 군수는 "태권도 사관학교는 전 세계 입학생을 모집해 글로벌 지도자를 양성하는 대학원대학 학제의 교육 기관"이라며 "졸업생들이 전 세계에 태권도를 보급하고 수련생들의 국내 방문을 유도해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권도를 매개로 한류 문화 영토 확장과 경제 통상까지 이어지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면서 "태권도 사관학교가 제20대 대통령 공약에 반영된 만큼 적극적인 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주군은 2020년 10월부터 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군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민 지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 '태권도 프로젝트' 정책 제안서도 제출했다.

세계태권도연맹,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를 비롯한 태권도 유관기관과 전북지역 단체장 및 의장단, 전국 시·군 의장단 등과 설립 지지 협약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