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뉴스 '1차전 선발' 류현진 7이닝 무실점 

2014년 이후 1459일만의 포스트시즌 등판. 시리즈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은 류현진은 그 기대를 뛰어넘는 피칭을 펼쳤다. 애틀랜타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역투. 탈삼진은 8개,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을 2.81에서 1.96로 낮췄다(23이닝 5실점). 타선은 1회 피더슨의 리드오프 홈런, 2회 먼시의 스리런홈런, 6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솔로홈런으로 득점지원을 해줬다. 밀워키와 콜로라도는 시리즈 1차전부터 연장전 승부. 밀워키는 마무리 제프리스의 난조로 9회초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10회말 무스타커스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MVP 후보 옐리치는 선제 투런포에 도루까지 기록했다. 오타비노가 패전투수가 된 콜로라도는 불펜투수 다섯 명을 가동.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오늘의 코리안리거

류현진 : 7이닝 8K 무실점(4안 0볼) 104구

[sportsPub 분석] 가을 야구 에이스 류현진 (이희영)

애틀랜타 0-5 다저스 (경기 중)

W: L: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통산 네 번째 선발 등판. 모두 시리즈 3차전에 올라왔던 세 경기와 달리 오늘은 시리즈 서막을 장식하는 1차전 등판이었다. 포스트시즌 역대 세 번째로 어린 리드오프 아쿠냐(20세290일)는 2루수 팝플로 가볍게 처리(1924년 프레디 린드스트롬 18세318일, 1951년 미키 맨틀 19세349일). 2사 후 프리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마카키스를 땅볼로 잡고 1회초를 무사히 넘겼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2.3마일(최고 93.2마일). 다저스는 리드오프가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빅게임 히터의 면모를 드러낸 피더슨은 폴티네비치의 98마일을 리드오프 홈런으로 쏘아올렸다. 피더슨은 정규시즌 아쿠냐와 함께 내셔널리그 최다 리드오프 홈런을 친 타자다. 포스트시즌 최근 7경기 4홈런째. 다저스는 터너의 2루타와 먼시의 볼넷으로 폴티네비치를 숨 돌릴 틈 없이 압박했다. 하지만 마차도와 그랜달이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고, 벨린저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푸이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 포스트시즌 리드오프 홈런

(1978 WS 6) 데이비 롭스

(2013 DS 4) 칼 크로포드

(2017 WS 1) 크리스 테일러

(2018 DS 1) 작 피더슨

류현진은 2회부터 4회까지 연속 3자범퇴. 12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5회 인시아테에게 안타를 맞았다. 컬버슨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에 몰렸지만, 대타 스즈키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승리요건을 갖췄다. 류현진과 달리 폴티네비치는 빠르게 종적을 감췄다. 다저스는 1회 추가 득점 기회를 날린 아쉬움을 2회 먼시의 스리런 홈런으로 달랬다(0-4). 폴티네비치는 2이닝 5K 4실점(3안타 3볼넷). 애틀랜타 두 번째 투수 뉴컴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는데, 안타 하나를 류현진에게 맞았다. 기분 좋게 안타까지 친 류현진은 6회 아쿠냐가 마차도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카마고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그랜달이 아쿠냐의 2루 도루 시도를 저지했다. 단숨에 아웃카운트 두 개를 채운 류현진은 프리먼을 뜬공으로 잡고 6회초를 마무리 했다. 6회말 키케 에르난데스의 홈런이 나온 다저스는 7회초에도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켰다. 2사 후 알비스의 출루는 인시아테 삼진으로 지웠다. 7이닝 무실점. 관중석에서 이 피칭을 지켜본 샌디 코팩스는 기립박수를 보냈다.

류현진 포스트시즌 등판 내용

(13 DS 3) 3.0이닝 4실점 -애틀랜타

(13 CS 3) 7.0이닝 0실점 -세인트루이스

(14 DS 3) 6.0이닝 1실점 -세인트루이스

(18 DS 1) 7.0이닝 0실점 -애틀랜타

*클레이튼 커쇼가 1차전 선발로 나왔어도 이것보다 잘 던질 수 있었을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오늘 류현진은 완벽했다. 주심의 석연치 않은 볼판정과 마차도의 실책 변수를 딛고 7이닝 8K 무실점(4안타 무사사구) 피칭(104구)을 선보였다. 삼진 8개는 패스트볼 세 개, 커터 두 개,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각각 하나씩 만들었다. 사사구가 없었던 점과 장타를 내주지 않은 점이 놀라운 부분. 정규시즌 애틀랜타 타선은 좌완투수 상대 장타율이 메이저리그 전체 네 번째로 높은 팀이었다(양키스 .470 콜로라도 .462 휴스턴 .459 애틀랜타 .445). 7회까지 포심 평균 구속 90마일을 넘긴 류현진은 어깨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평균 92마일을 찍었다(2017년 9월6일 91.8마일). 한편 다저스 선발의 포스트시즌 7이닝 무실점 등판은 역대 22번째. 2016년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클레이튼 커쇼 이후 처음으로(컵스전 7이닝 무실점) 디비전시리즈 1차전 7이닝 무실점 등판은 류현진 이전 아무도 없었다.

다저스 디비전시리즈 7이닝 이상 무실점

(1981 DS 2) 제리 로이스

(1981 DS 5) 제리 로이스

(2004 DS 3) 호세 리마 　

(2009 DS 3) 빈센티 파디야

(2014 DS 2) 잭 그레인키

(2018 DS 1) 류현진

*위 세 투수 9이닝 / 아래 세 투수 7이닝

류현진 오늘 구종 분포

포심 - 41구 (헛스윙 4회, 루킹 4회)

커터 - 24구 (헛스윙 2회, 루킹 6회)

체인 - 21구 (헛스윙 3회, 루킹 3회)

커브 - 17구 (헛스윙 2회, 루킹 7회)

투심 - 01구

류현진 이닝별 포심 구속 (마일)

1회 [평균] 92.3 [최고] 93.2

2회 [평균] 92.8 [최고] 93.6

3회 [평균] 91.5 [최고] 93.2

4회 [평균] 92.4 [최고] 93.1

5회 [평균] 91.4 [최고] 92.1

6회 [평균] 91.6 [최고] 91.8

7회 [평균] 91.4 [최고] 92.1

콜로라도(1패) 2-3 밀워키(1승) [10회]

W: 소리아(1-0 0.00) L: 오타비노(0-1 5.40)

밀워키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경기는 2011년 10월17일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카운셀 감독은 이 경기 7회 밀워키의 대타로 나왔었다. 차신을 무리해서 당겨쓰지 않기로 한 밀워키는 불펜 데이로 1차전을 맞이했다. 우드러프는 3루수 무스타커스의 호수비에 이어 포수 피냐의 도루 저지까지 나오면서 1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콜로라도도 1회말 포수 아이아네타가 실점을 막았다. 1회말 폭투를 두 개나 던진 센사텔라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2사 1,2루에서 폭투를 범했는데, 2루주자 브론이 3루에 만족하지 않고 홈까지 파고들었다. 마치 브론을 유혹하기 위해 일부러 공을 뒤로 빠뜨린 것 같은 아이아네타는 발빠른 후속 대응으로 브론을 잡았다. 수비 도움을 받았던 양팀 선발은 3회 들어 희비가 엇갈렸다. 우드러프는 3이닝 3K 노히트(1볼넷) 피칭(48구). 올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 6.32(4경기) 불펜 평균자책점 2.03(15경기)로 역할에 따른 성적 차이가 분명했는데, 카운셀 감독은 우드러프를 타순이 한 번 돌아갈 때까지만 맡겼다.

올 시즌 우드러프 타순 순환별 성적

(선발 1회) .219 .306 .344 피ops .649

(선발 2회) .296 .394 .481 피ops .875

(불펜 1회) .000 .333 .000 피ops .333

(불펜 2회) .191 .242 .292 피ops .534

2회를 무사히 넘긴 센사텔라는 3회 1사 1루에서 홈런 한 방을 허용했다. 선제 투런포를 터뜨린 선수는 다름아닌 옐리치였다. 옐리치는 센사텔라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중월담장 밖으로 보냈다. 정규시즌 36홈런 중 21홈런이 이 구간으로 날린 홈런. 올 시즌 가장 많은 기록으로(크리스 데이비스 19개) 최근 10년 간 옐리치보다 중월 홈런이 많은 타자는 2016년 크리스 카터(22개) 뿐이다. 옐리치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 하나를 더 치고 나갔다. 하지만 브론의 타구를 1루수 라이너로 착각해 2루에서 아웃됐다(옐리치를 혼란에 빠뜨린 콜로라도 1루수 데스몬드의 센스가 돋보였다). 7회말 1사 1,3루에서 페레스와 케인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밀워키는 8회 무사 2,3루에서도 추가점을 마련하지 못했다. 트래비스 쇼와 브록스턴이 연속 삼진을 당했고, 무스타커스 고의사구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피냐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선발 센사텔라의 5이닝 1K 2실점(3안타 2볼넷) 선전(73구). 여기에 불펜이 거듭 위기를 막아낸 콜로라도는 타선이 8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갔다. 5회 카를로스 곤살레스의 3루타가 유일한 안타. 쿠어스필드를 벗어난 이후 30이닝 4득점에 머무른 콜로라도 타선은 9회초 마침내 해법을 찾았다. 대타 파라와 맷 할러데이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장착. 블랙몬이 인정 2루타가 파울로 바뀐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적시타를 때려냈다(1-2). 르메이휴의 유격수 법력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콜로라도는 아레나도가 동점 희생플라이를 때려냈다(2-2). 그러나 더 이상 몰아붙이지 못했고, 밀워키도 9회말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소리아가 10회초를 깔끔하게 3자범퇴로 지운 밀워키는 연장 10회말 옐리치가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 그리고 2사 1,3루에서 무스타커스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앞선 타석 볼넷 하나로 잠잠했던 무스타커스는 포스트시즌 통산 두 번째 연장전 리드를 안기는 안타. 이는 조 디마지오, 피트 로즈, 버니 윌리엄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데이빗 오티스 3개).

*만약 마이애미가 옐리치/스탠튼을 데리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면 어떤 결과를 냈을까. 어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홈런을 친 스탠튼에 이어 옐리치도 포스트시즌 첫 경기부터 홈런을 신고했다. 참고로 올 시즌 옐리치/스탠튼이 합작한 홈런 74개는 마이애미 전체 홈런 수의 57.8%에 해당한다(128개). 정규시즌 마지막 달 .370 .508 .804(10홈런)를 비롯해 후반기 .367 .449 .770(25홈런)으로 대폭발했던 옐리치는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정규시즌 164번째 경기로 생각하는 듯 했다. 3타수2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 1도루 맹활약.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두르는 것이 맹타의 비결로, 홈런 역시 초구를 통타한 것이었다. 정규시즌 초구 ops는 무려 1.711(12홈런). 이는 볼카운트 성적을 집계한 이후 역대 2위에 달하는 기록이다. 옐리치의 홈런이 나온 34경기에서 28승6패(.824)를 거둔 밀워키는 옐리치 열풍이 오래가길 바라는 입장.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홈런을 날린 밀워키 타자는 1982년 마크 브로하드에 이어 옐리치가 두 번째다.

역대 초구 ops 순위 (50타석)

1.851 - 짐 에드몬즈(2004)

1.711 - 크리스찬 옐리치(2018)

1.642 - 야시엘 푸이그(2013)

1.638 - 개리 셰필드(2000)

1.632 - 잭 커스트(2009)

1.628 - 호세 에르난데스(2002)

1.625 - 제프 배그웰(1997)

1.613 - 제이슨 지암비(2002)

*밀워키는 제프리스가 1이닝 2실점(3안타)으로 무너졌다. 대신 앞서 올라온 번스(2이닝) 크네이블(1.2이닝) 헤이더(1.1이닝)의 이어던지기는 완벽했다. 타이브레이커에서 경기를 마무리 한 헤이더는 세 타자 연속 삼진도 선보였다. 옐리치 뒤에 배치된 브론은 2011년 밀워키에서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선수. 5타수2안타로 큰 형님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 안타 하나를 도둑 맞았지만, 브론은 밀워키 포스트시즌 최다안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매니 피냐는 수비에서 또 다른 수훈 선수. 내셔널리그에서 팀 도루 저지율이 마이애미(41.2%) 다음으로 높은 밀워키(36.1%)는 피냐가 오늘 1회 르메이휴, 6회 맥마흔의 2루 도루를 모두 허락하지 않았다. 피냐는 500이닝 이상 소화한 내셔널리그 포수 중 가장 높은 도루 저지율을 자랑한다(40.8%). 또한 2루 도루 시도를 10차례 받았던 포수 67명 가운데 팝타임이 세 번째로 빨랐다. 콜로라도가 무턱대고 뛰어서는 안되는 포수였다.

NL 역대 정규시즌 9이닝 최다삼진 (불펜)

17.67 - 아롤디스 채프먼(2014)

16.66 - 크렉 킴브럴(2012)

16.10 - 켄리 잰슨(2011)

15.99 - 카를로스 마몰(2010)

15.83 - 아롤디스 채프먼(2013)

15.82 - 조시 헤이더(2018)

15.74 - 아롤디스 채프먼(2015)

밀워키 포스트시즌 최다안타 순위

24 - 라이언 브론

22 - 로빈 욘트

22 - 폴 몰리터

17 - 찰리 무어

15 - 세실 쿠퍼

15 - 제리 헤어스턴

정규시즌 포수 2루 팝타임 (최소 10회)

1.90 - 리얼뮤토

1.93 - 곰스

1.94 - 피냐

1.94 - 알파로

1.94 - 헤지스

1.94 - 산체스

1.94 - 니도

*콜로라도는 오타비노가 연장 10회말 위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1.2이닝 1실점(1안타 2볼넷) 패전. 시즌 첫 50경기 평균자책점이 1.35였던 오타비노는 마지막 25경기에서는 4.81(24.1이닝 16실점 13자책)로 불안지수가 높았다. 블랙몬이 4타수1안타 1타점으로 타격감을 유지한 타선은 9회 2득점에도 불구하고 팀 타율은 .125(32타수4안타)였다(밀워키는 옐리치, 브론이 도합 4안타). 콜로라도는 원정 조정득점창조력(wRC+)이 샌프란시스코 다음으로 나빴는데, 이 홈과 원정 편차를 극복하지 않는 이상 남은 시리즈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콜로라도는 포스트시즌 홈 어드밴티지가 없다). 이 문제를 앞장 서서 해결해줘야 하는 아레나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 희생플라이로 두 경기 연속 타점. 달은 4타수무안타 2삼진, 스토리는 4타수무안타 3삼진으로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