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금메달 많이 따는 선수 되겠다…바심, 인정하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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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금메달 많이 따는 선수 되겠다…바심, 인정하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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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2023년 실내외 세계선수권 석권하고 2024년 파리올림픽·2025년 세계선수권도 도전"

"이번 주 쉬고서 다이아몬드리그 준비…고기, 치킨, 떡볶이 등 먹고 싶은 게 많다"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약 7개월의 긴 여정을 '세계육상선수권 은메달'로 마무리한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특유의 환한 미소를 보이며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섰다.

우상혁 덕분에 위상이 올라간 한국 육상은 인천국제공항에 많은 취재진과 팬을 모았다.

2022 유진 세계육상선수권에서 한국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수확한 우상혁이 21일 귀국했다.

우상혁은 1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2m37을 뛴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최초 세계육상선수권 메달리스트 김현섭(2011년 대구 대회 남자 20㎞ 경보 3위)의 성과를 넘어선 한국 육상 사상 최고 순위다.

우상혁은 "몸 상태가 최상은 아니었다. 그래도 2m35를 뛰고, 은메달을 땄다. 후회는 없다"며 "이제 바심과는 떨어질 수 없는 사이다. 내 능력치를 높여 바심과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유진 세계선수권을 향한 여정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했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2m35의 한국기록을 세우며 역대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고인 4위에 오른 우상혁은 2021년 12월 미국으로 떠나 전지 훈련을 했다.

우상혁은 올해 초 유럽으로 이동해 1월 31일 체코 네비즈디(2m23·5위), 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2m36·우승), 2월 16일 슬로바키아 반스카 비스트리차(2m35·우승), 3월 20일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2m34·우승) 등 실내 대회를 네 차례 치렀다.

국내로 돌아와 4월 19일 대구 종별육상선수권(2m30)과 5월 3일 나주 실업육상선수권(2m32) 등 실외 경기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린 우상혁은 5월 14일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도 2m33으로 우승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사이 우상혁은 한국인 최초의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의 새 역사를 썼다.

이미 한국 육상 역사에 길이 남을 장면을 만들고도 우상혁은 쉼 없이 달렸다.

올해 우상혁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경기는 이번 세계선수권이었다.

키 188㎝의 우상혁은 혹독한 식단 관리로 몸무게 65∼66㎏을 유지했고, 빛나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금메달을 더 많이 따는 우상혁이 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다음은 우상혁과의 일문일답이다.

--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 아직은 얼떨떨하다. 최초의 기록을 늘 열망했는데, 한국 육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 기분 좋다. 사실 대회 직전 미국 훈련 중에 몸 상태가 최상은 아니었다. 금메달을 땄으면 더 좋았겠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 2m33에서 1, 2차 시기를 실패한 뒤, 3차 시기를 앞두고 웃었는데.

▲ 2m30까지 모두 1차 시기에서 넘었다. '내 몸이 괜찮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2m33을 뛸 때 '아, 조금 무겁다'는 느낌이 왔다. 이럴 때는 내 몸 상태를 인정해야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3차 시기에서 걸리더라도 내가 원하는 동작으로, 후회 없이 뛰자'라고 생각했다. 다시 마음이 차분해졌고, 3차 시기에서 2m33을 넘었다.

-- 현지 관중들이 '우'(WOO)를 외쳤다.

▲ '관중들이 날 밀어주고 있구나'라고 느꼈다. '높이뛰기 선수로 뛰길 잘했다'는 생각도 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자부심을 느꼈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다. 주요 국제대회에서 '우'라는 내 성을 각인시켜 기분 좋다.

-- 바심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나.

▲ '바심이 이를 갈고 나왔구나'라고 생각했다. 나도 이를 갈았지만 경험과 경력 면에서는 내가 부족하다.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다. 경기가 끝나고 '나는 바심보다 부족한 선수'라는 걸 인정했다. 확실히 이번 대회에서 바심의 몸이 가벼웠다.

-- 바심과 대화도 나누던데.

▲ 이젠 바심과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됐다. 앞으로 자주 만날 것이다. 바심에게 '축하한다'고 인사하고 '다음에 다시 보자'고 했다. 높이뛰기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 어떤 것을 보완해야 바심을 넘을 수 있을까.

▲ 바심은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 메이저 대회를 많이 치렀다. 다이아몬드리그 경기는 50회도 넘게 경험했을 것이다. 나는 다이아몬드리그에 단 한 번만 출전했고, 메이저 대회 경험도 부족하다. 바심은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외에) 국제대회 출전 횟수를 줄이고 있지만, 나는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다이아몬드리그 등 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나의 국제대회 경력도 쌓이면 내가 원하는 동작도 만들어지고, 바심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지 않을까.

-- 올해 남자 높이뛰기 경기가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대회가 3개 더 있다.

▲ 모두 출전할 계획이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쳐서) 큰 숙제는 끝냈다.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다이아몬드리그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압박감도 벗어났다. 부담감은 줄었지만,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가볍게 뛰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 그동안 혹독하게 식단을 관리했는데, 가장 먹고 싶은 것은.

▲ 경기가 끝나고 미국에서 많이 먹지는 않았다. 먹고 싶은 음식은 한국에 더 많다.(웃음) 이번 주까지는 휴식하면서 먹고 싶은 걸 먹을 생각이다. 고기, 치킨, 떡볶이 등 먹고 싶은 게 많다.

-- 도쿄올림픽에 이어 유진에서 생애 두 번째로 2m39에 도전했는데.

▲ (2m35를 성공한 뒤에는) '2m40을 뛸 수 있다'고 생각하며 훈련한다. 평생 그 높이에 도전하지 못하는 선수도 많다.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2m40에 계속 도전할 생각이다. 나는 복이 많다. 도전할 기회를 계속 얻고 있다.

-- 전성기에 접어든 시점에 계속 메이저 대회가 열린다.

▲ 세계선수권 기간에 '도쿄에서 2025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는 기사를 봤다. '이렇게 나를 도와주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4위에 그쳐 아쉬웠다. 그동안은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만 목표를 세웠는데, 2025년 도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걸 목표로 수정했다.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2023년에는 다시 한번 '같은 해 실내외 동시 석권'에 도전하겠다. 2024년 파리올림픽 목표도 금메달이다. 이번 대회에서 다른 선수들이 바심과 나를 견제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나 자신을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 능력치를 더 높이겠다.

-- 9월에 전역하는데.

▲ 군 생활을 하면서 기록이 크게 향상했다. 전역 뒤에도 더 잘하고 싶다. 잘할 수 있다는 확신도 있다.

-- 부모님이 입국장에 나오셨다.

▲ 멀리서 항상 응원해주신다. 힘이 난다. 든든하게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편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

-- 응원해 준 팬들에게도 화답하자면.

▲ 여러 경로로 국민께 응원 부탁드렸는데 정말 많은 응원을 받았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도 팬들의 응원 덕에 좋은 결과를 냈다. 한국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에게 더 관심 보내주시면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앞으로 금메달 많이 따는 우상혁이 되겠다.

jiks79@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mPMGeKEor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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