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 안경 협찬까지…이성열 "한화 토종 좌타 첫 20홈런, 해볼게요" 

"올스타전 대신 달콤한 휴식…팬들의 응원 감사하다"

한화 이글스 좌타자 이성열. 

한화 이글스 팬들의 육성 응원이 터져 나왔다.

1-1로 맞선 8회말 1사 3루, 이성열(34)을 향한 팬들의 기대감이 묻어나오는 응원이었다.

이성열이 시원한 장타로 응원에 화답했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는 한화 팬들의 함성으로 뒤덮였다.

이성열은 10일 대전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결승타를 쳤다.

이성열의 한방으로 한화는 4-1로 승리했다. 11, 12일 넥센전에서 1경기만 승리하면 자력으로 전반기 2위를 확정한다.

한화의 2018시즌 놀라운 질주에, 이성열은 빼놓을 수 없는 '일등 공신'이다.

10일 넥센전에서 시즌 6번째 결승타를 친 이성열은 "팀이 경기를 잘 풀어가니, 나도 같이 힘을 냈다. 오늘 경기도 선발 윤규진이 호투하고 있는데 도움을 주지 못했다. 늦게라도 타점을 올려 다행"이라고 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이성열이 시즌 내내 꾸준하게 활약해서 참 다행"이라며 기회가 될 때마다 이성열을 칭찬했다.

이성열은 10일까지 타율 0.311, 17홈런, 55타점을 올렸다.

타율과 홈런은 재러드 호잉에 이은 팀 내 2위, 타점은 호잉, 송광민에 이은 3위다.

경기 후반, 승부를 뒤집는 타점을 올린 적도 많았다.

이성열은 "사실 나도 신기하다"고 했다.

그는 경기장 밖에서도 '인기'를 실감한다. 이성열은 올 시즌부터 박용택(LG 트윈스)의 소개로 안경을 썼다. 최근 해당 안경 업체에서 이성열에게 무료로 안경을 협찬하기로 했다.

이성열은 "더 열심히 해서 업체 홍보에 도움을 줘야겠다"고 웃었다.

팬들에게는 더 깊이 감사 인사를 했다. 이성열은 올스타 팬 투표 웨스턴리그 지명타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선수단 투표에서 박용택에 밀려 올스타전 출전이 좌절됐다.

이성열은 "팬들의 성원에 정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아쉽게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대신 달콤한 휴식을 하면서 후반기에 싸울 힘을 키우겠다"고 했다.

후반기에 달성하고 싶은 기록도 있다.

한화 좌타자 중 20홈런 이상을 친 타자는 외국인 제이 데이비스뿐이다.

이성열은 "한화 좌타자 중 처음으로 20홈런을 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