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카롤린 가르시아(6위·프랑스)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2022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했다.

가르시아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린 WTA 투어 파이널스 포트워스(총상금 50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5위·벨라루스)를 2-0(7-6<7-4> 6-4)으로 물리쳤다.

올해에만 네 번째 WTA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한 가르시아는 WTA 투어 통산으로는 11번째 타이틀을 따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57만 달러(약 21억7천만원)다.

프랑스 선수가 WT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한 것은 2005년 아밀리 모레스모 이후 이번이 17년 만이다.

WTA 투어 파이널스는 1년간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상위 8명이 출전해 조별리그에 이은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는 전날 4강에서 사발렌카에게 1-2(2-6 6-2 1-6)로 져 탈락했다.

1993년생 가르시아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4위에 오르게 됐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는 올해 US오픈 4강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여자 복식에서는 2016년과 올해 프랑스오픈 정상에 오른 경력이 있다.

전날 시비옹테크를 꺾는 이변을 일으킨 사발렌카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만 두 차례 더블 폴트가 나와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

WTA 대회는 올해 몇 차례 더 열리지만 모두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WTA 125 대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