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첫 트로피' 리디아 고 "가족 앞에서 우승, 간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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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첫 트로피' 리디아 고 "가족 앞에서 우승, 간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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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첫 트로피' 리디아 고

12월 결혼 앞두고 원주서 열린 BMW 대회 우승…"'그분'은 늘 제 마음속에"

(원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5)는 태어난 나라인 한국에서 꼭 트로피를 들고 싶었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리디아 고는 23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 뿌리에 자부심이 있다. 언젠가 한 번이라도 LPGA 투어 대회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든 한국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LPGA 투어 통산 18번째 우승이었다.

10대 때부터 LPGA 투어를 비롯해 여러 투어에 걸쳐 20승을 넘게 거둔 그에게 한국 땅에서의 우승은 처음이라 의미가 각별했다.

가족과 한국 팬들의 응원을 받고, 동료들의 '샴페인 축하'도 받으며 들어 올린 남다른 트로피였다.

리디아 고는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은 "간절함"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부모님과 언니, 형부, 삼촌, 이모, 외숙모, 사촌 등 가족들이 다 왔다. 가족 앞에서 우승하는 건 특별하니까, 그분들을 위해 우승하고 싶었다"며 "팬들께서 '파이팅, 힘내요' 등 응원의 말도 많이 해주셨는데, 큰 힘이 됐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도 우승을 원했기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12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27) 씨와 결혼을 앞두고 한국에서의 값진 트로피를 '셀프 선물'로 챙긴 리디아 고는 결혼이나 예비 남편, 시댁과 관련된 질문엔 정중히 양해를 구했다.

'예비 남편이 응원을 왔느냐'는 질문에 "일단 그분은 어디 계시든 항상 제 마음속에 있다"며 웃어 보인 그는 "많은 분이 결혼을 축하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지만, 이번 대회에 조금 더 집중하고 싶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다"며 상세한 답변은 아꼈다.

다만 "항상 많은 응원과 사랑을 주셔서 그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1, 2라운드 땐 각각 4언더파 68타를 써냈던 리디아 고는 3라운드 땐 66타를 쳤고, 선두에 한 타 뒤진 2위로 시작한 이 날은 65타를 기록해 날이 거듭할수록 나은 경기력을 보이며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계속 후반 스코어가 더 좋아서 오늘도 그럴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샷 감각이 좋아서 자신 있게 과감하게 쳤고, 10번 홀 버디가 모멘텀이 됐다"며 "전체적으로 탄탄한 경기를 하며 기회를 잘 만들고, 잡았고, 운도 작용했다"며 꾸준함을 원동력으로 꼽았다.

1월 게인브리지 LPGA에 이어 시즌 2승을 거두면서 리디아 고는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150점)와 평균 타수(69.05타),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CME 글로브 모두 1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몇 년 샷 부진을 겪었는데, 안정적인 경기를 위해 많이 고민하고 연습한 부분들이 결과로 나타나 더 자신 있게, 편하게 치고 있다"며 "우승을 더 많이 한 시즌도 있지만, 올해가 가장 꾸준한 경기를 하는 것 같다"고 자평하며 남은 시즌도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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