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어'에 미소 지은 레알 마드리드 회장 "음바페는 잊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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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어'에 미소 지은 레알 마드리드 회장 "음바페는 잊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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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어'에 미소 지은 레알 마드리드 회장

레알 마드리드, UCL 결승서 리버풀에 1-0 승리…통산 14번째 우승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스페인 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정상에 오르자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음바페는 잊힌 문제"라며 여유를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 2021-2022 UCL 결승전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승골과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 쇼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에 우승컵 '빅이어'를 들어 올리며 1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축구의 왕좌를 되찾자 페레스 회장의 입가에서도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페레스 회장은 스페인 '모비스타+'와 인터뷰에서 "행복하다. 우리는 이 같은 결과를 얻기 위해 한 시즌 내내 열심히 일해 왔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최근 영입이 불발된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를 저격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여름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음바페를 영입할 계획이었다.

현지에선 양측의 합의가 있었고, 음바페의 이적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음바페는 잔류를 택했다. PSG는 22일 음바페와 2025년까지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음바페의 주급은 100만파운드(약 15억8천만원)를 제안했고, 1억파운드(1천583억원)의 보너스 등을 약속했다.

그러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PSG가 무리한 계약으로 유럽 축구의 경제적 안정성을 해친다며 비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등에 PSG를 고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페레스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는 항상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오늘 음바페는 이미 잊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레알 마드리드는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며 "그 이야기는 이미 잊혔다. 레알 마드리드의 파티만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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