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감독 '정찬헌·한현희 제외, 준PO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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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감독 "정찬헌·한현희 제외, 준PO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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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감독

"좌완 이영준, 활용가치 클 것"…이명종은 크게 성장할 듯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일찌감치 핵심 투수 정찬헌과 한현희의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엔트리 제외를 결정했다며 다른 투수들을 활용해 좋은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홍원기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PO 1차전을 앞두고 "준PO 4차전을 마친 뒤 두 선수의 엔트리 제외를 고민했다"며 "정찬헌은 PO에서 선발로 활용할 기회를 주지 못할 것 같았고, 한현희는 기록적인 측면에서 좋은 면을 보이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대신 엔트리에 넣은) 좌완 이영준은 큰 경기 경험이 있고 (좌타자가 많은) LG 타선을 상대로 활용 가치가 클 것"이라며 "이명종은 나이가 어리지만 큰 경기를 경험하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엔트리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키움은 타선에도 소폭 변화를 줬다. 베테랑 이용규는 대기 타석에서 준비하고, 김준완이 1번 타자 좌익수, 김태진이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박준태는 7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홍원기 감독은 "박준태는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상대 투수의 투구 수를 늘리는 등 적극적인 공격력을 보이는 타자"라며 "켈리를 잘 공략할 수 있다고 생각해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을 안고 있던 김태진에 관해선 "완전하지는 않지만,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라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김태진이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kt wiz와 준플레이오프 5경기를 치른 선수들의 체력 및 컨디션 문제에 관한 질문엔 "나만 피곤한 것 같다"며 웃은 뒤 "선수들의 의지가 매우 뜨겁다"고 전했다.

홍원기 감독은 준PO 2차전과 3차전 선발도 간접적으로 예고했다.

홍 감독은 '우리로선 순서대로 선발 투수를 투입해야 할 것"이라며 "안우진은 손가락(물집) 문제가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순서상으로 키움은 에릭 요키시가 25일 PO 2차전, 안우진이 26일 PO 3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PO 4차전 선발에 관한 질문엔 "최원태를 투입할지 고민 중"이라며 "아직 결정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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