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감독대행을 맡게 된 김태균 kt wiz 수석코치가 급성 충수염(맹장염) 수술로 자리를 비운 이강철 감독의 공백을 잘 메우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행은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어제, 오늘 이강철 감독과 소통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이 감독이 복귀하기 전까지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경기를 운용할 것"이라며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20일 복통을 호소한 뒤 자택 인근 대학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21일 수술을 받은 이강철 감독은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며, 회복하는 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21일부터 열리는 NC와 3연전 중 최소 두 경기는 김태균 대행이 이끈다.

김 대행은 이 감독을 대신해 다양한 구단 현안에 관해 설명했다.

김 대행은 이날 단행한 한화 이글스와 트레이드에 관해 "현재 외야 자원이 넉넉한 편이 아니다"라며 "외야 자원 확보 차원에서 한 트레이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시원(개명 전 이동훈)은 내일(22일) 1군에 합류할 예정이며, 대수비 혹은 대주자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kt는 우완 투수 류희운을 한화에 보내고 외야수 이시원을 영입했다.

김태균 대행은 선발 로테이션에 재합류하는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의 몸 상태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김 대행은 "오늘 (부상 후 처음으로) 불펜 투구를 했다"며 "현재 몸 상태는 나쁘지 않으며, 한 차례 더 불펜 투구를 한 뒤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kt에 합류한 대체 외국인 투수 벤자민은 지난 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조기 강판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휴식을 취했다.

그는 26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김태균 대행은 "많은 이닝을 소화할 정도는 아니며 차근차근 투구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