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 고통받는 키움 이정후 "쓰레기 잘 줍고 착한 일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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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 고통받는 키움 이정후 "쓰레기 잘 줍고 착한 일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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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 고통받는 키움 이정후

4회 병살타로 자책…"내려놓은 타석인데 또 안타 나오니 신기해"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사실 좀 짜증이 나 있는 상태로 타석에 들어갔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서 저도 모르게 나왔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왔던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는 역전 결승타 장면에서 세리머니 한 이유를 묻자 의외의 답을 내놨다.

이정후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서 2-3으로 끌려가던 5회 1사 2, 3루에서 역전 결승 2타점 3루타를 작렬했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3루에 안착한 뒤에는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전에서 아버지 이종범을 떠올리게 하는 '어퍼컷 세리머니'까지 선보였다.

이정후는 "원래 세리머니 잘 안 하는데 최근에 잘 안 맞고, 잘 맞은 게 야수 정면으로 갔다"면서 "3루타 치기 전에도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순둥이' 이정후가 자책하며 분노한 이유는 바로 직전 타석에 있다.

4회 무사 1, 3루에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2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병살타로 물러난 것이다.

그는 "계속 득점권에서 못 쳐서 팀에 민폐가 되는 것 같았다"면서 "솔직히 (마음을) 내려놓고 들어간 타석인데, 그럴 때 또 안타가 나오는 게 신기하다"고 했다.

데뷔 시즌인 2017년부터 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자리를 잡은 이정후는 꾸준히 상대 팀의 견제에 시달린다.

박병호(kt wiz)까지 올해 이적하면서, 이정후에게 쏟아지는 견제는 더욱 집요해졌다.

그러나 이정후는 "그건 다 핑계"라며 "견제도 계속 받아왔던 것이고, 선수 몇 명 빠졌다고 해서 그 견제가 저한테 온다고 생각 안 한다"고 말했다.

이정후를 괴롭히는 또 한 가지는 '수비 시프트'다.

그는 "(시프트로 잘 맞은 타구가 잡히면) 솔직히 너무 화가 나는데 어쩔 수 없다"면서 "투수가 던진 걸 스윙하는 것까지가 제 일이고, 그 뒤로는 컨트롤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거에 신경 쓰는 것보다 그냥 쓰레기 잘 줍고 착한 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진인사대천명'의 의미를 되새겼다.

일단 타구가 날아간 뒤에는 통제할 수 없으니, 안타와 아웃은 하늘의 뜻에 맡긴다는 이야기다.

"저도 어떻게 이 성적을 내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19로 여전히 팀 내 1위다.

그는 "6개월 동안 144경기를 다 치러야 나오는 게 올 시즌 성적이니 6월에는 다시 좋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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