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기사 최원용 8단이 바둑에 관해서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올랐다.

23일 한국기원은 최원용이 이달 12일 제4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1차 예선에서 박지영 초단을 이기고 승단점수 4점을 더해 누적 242.5점으로 9단으로 승단했다고 밝혔다.

2000년 연구생 서열 1위로 내신 입단한 최원용은 각종 국내외 기전 본선에 오르는 등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이밖에 설현준 7단이 지난 8일 제28기 GS칼텍스배 예선에서 오유진 9단을 꺾고 승단점수를 확보해 좌조(坐照·8단의 별칭)에 올랐다.

김상천·김은지·오병우·황진형 4단은 용지(用智·5단의 별칭)에 올랐고, 곽원근·김지명 3단은 소교(小巧·4단의 별칭)로 승단했다.

김동희·김영도·김현빈·유창주·이유진·이의현·임진욱 2단은 투력(鬪力ㆍ3단의 별칭) 승단 조건을 채웠고, 김성재·김유찬·이슬주 초단은 약우(若愚ㆍ2단의 별칭)에 오르며 입단 후 첫 승단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기원 승단규정은 종합기전(KB바둑리그·중국리그 포함)에서 승리 시 4점, 한국 프로기사협회 리그에서 승리 시 1.5점, 제한기전(신예·여자·시니어기전)에서 승리 시 1점을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