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영웅 볼수 있다니' 한국-브라질전 중계에 일본팬도 기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과 브라질 축구대표팀 간 친선경기를 일본에서도 시청할 수 있게 되자 현지 팬들도 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27일 일본 축구전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스포츠채널 DAZN이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브라질의 친선경기를 일본 내 중계하기로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1위인 브라질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등 세계적 스타들이 즐비한 데다 한국과 경기 나흘 뒤에는 일본 도쿄에서 일본 대표팀과도 대결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도 브라질 선수단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한국-브라질 경기 중계 결정에 일본 팬도 환희'라는 제목으로 현지 분위기를 전한 이 매체는 특히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해 일본에서도 이 경기를 더 주목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끝난 프리미어리그 2021-2022시즌에 23골을 터트려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손흥민이 최초다.
사커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한국-브라질전의 일본 내 중계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팬들은 '아시아의 강호가 세계 강호와 싸우는 것에 너무 설렌다', '네이마르와 대결할 수 있는 아이콘이 있는 것이 정말 부럽다', '개인으로는 손흥민이 더 잘하지만, 팀으로는 브라질이 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아시아 영웅의 경기를 볼 수 있다니! 얼마든지 (시청료를) 내겠다', '한일전 빼고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 경기를 볼지도"라며 큰 관심을 드러낸 팬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