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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DP 월드투어의 키스 펠리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난다.

DP 월드투어는 12일(한국시간) "펠리 대표가 캐나다 스포츠 관련 업무를 맡기 위해 캐나다로 돌아간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출신의 펠리 대표는 2015년부터 DP 월드투어를 9년 가까이 이끌어왔다.

DP 월드투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함께 세계 남자 골프계의 양대 투어로 평가받는 단체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가 2022년 출범한 이후 세계 남자 골프계 세력 판도에 변화가 생겼으나 DP 월드투어는 여전히 세계 양대 투어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펠리 대표는 올해 4월부터 캐나다 스포츠 단체인 메이플 리프 스포츠 앤드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펠리 대표의 후임에는 가이 키닝스 현 DP 월드투어 부회장이 내정됐다.

지난해 6월 발표된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LIV 골프의 합병 작업도 키닝스 대표 내정자가 넘겨받게 될 전망이다.

펠리 대표는 재임 기간에 2021년부터 투어 명칭을 유러피언투어에서 DP 월드투어로 변경했고,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PGA 투어 출전권 부여, PGA 투어와 대회 공동 개최 확대 등 외연 확장에 힘썼다는 평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