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신임 대표 위원장 및 자문위원 위촉식'에서 최종구 대표위원장과 위촉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27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총괄하는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총 세 명으로 늘어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회 조직위는 27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최종구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조직위 '대표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강릉 출신인 최종구 신임 조직위 대표위원장은 제25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거쳐 2017년 7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제6대 금융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체육계와 큰 접점은 없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신임 대표 위원장 및 자문위원 위촉식'에서 최종구 대표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27 mjkang@yna.co.kr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위촉식에서 "최종구 위원장은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조직위원회가 대회를 준비하는 데 큰 힘을 더하는 것은 물론, 대내외 소통을 강화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최종구 대표위원장은 조직위를 통해 "지금은 대회 준비에 총력을 다할 시기"라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인 청소년 올림픽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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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조직위는 스피드스케이팅, 사격 선수 출신인 이상화·진종오 공동조직위원장 체제로 움직여왔다.

두 위원장은 지난 2월 21일 선임된 뒤 약 9개월 동안 대회 홍보와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이상화·진종오 공동조직위원장은 행정 경험이 많지 않지만,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만큼 대회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개막(2024년 1월 19일)을 불과 50여일 앞둔 현재까지 국민적인 관심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관료 출신 대표위원장을 추가 선임하는 결단을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신임 대표 위원장 및 자문위원 위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철민 강원2024조직위 사무총장, 정광열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김기홍 율촌 상임고문, 여형구 항공대 석좌교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종구 강원2024조직위 대표위원장,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전략실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정만기 한국무혁협회 상근부회장 등.
2023.11.27 mjkang@yna.co.kr

향후 조직위는 사실상 최종구 대표위원장 중심 체제로 움직일 전망이다.

문체부는 "이상화, 진종오 두 공동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 주인공인 청소년 선수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대회 홍보에 중점을 두고 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체부는 또한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전략실장, 여형구 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김기홍 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처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등 7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