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최나연 "골프 인생은 70점…제2의 인생은 100점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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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최나연 "골프 인생은 70점…제2의 인생은 100점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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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최나연

"유튜브보다는 책으로 내 골프 인생을 보여주고 싶어요"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골프 선수로서 삶은 70점 정도, 이제 앞으로 펼쳐질 제2의 인생은 100점 만점 맞아야죠."

지난 23일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를 끝으로 LPGA투어 무대에서 내려온 최나연(35)은 골프 선수로서 인생에는 비교적 박한 점수를 매겼다.

25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연 최나연은 "그런데 BMW 챔피언십을 마치고는 100점을 주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최나연은 마지막으로 치른 대회를 "골프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다"고 단언했다.

그는 "꼴찌만 하지 말자고 나간 건데 너무 샷이 잘 됐다. 퍼터도 잘 됐고, 홀인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기록까지 했다"면서 "골프에서 행복은 그동안 마이너스였는데 그 한 샷에 다 무마가 됐다"고 웃었다.

최나연은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안 맞는 샷에 더는 '감정 노동'을 계속하기가 벅차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지난 6월 마이어 클래식을 끝으로 은퇴하려고 했다. 그런데 거기서 18위를 했다. 희망이 생겨서 은퇴를 미루고,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하고 치면 또 성적이 잘 나오고, 그러다가 경기를 망치고 호텔 방에서 우는 생활이 이어졌다"라며 "어차피 선수라면 은퇴를 결정하는 시기가 오지 않나. 나 자신을 돌보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2016년부터 슬럼프에 빠진 최나연은 은퇴하기까지 힘든 나날이었다고 돌아봤다.

LPGA투어에서 US오픈을 포함해 9번 우승하면서 "그런 스윙을 지녔으면 평생 골프가 쉽겠다"는 질투 어린 찬사를 받을 만큼 멋진 스윙을 지닌 최나연은 슬럼프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했다.

그는 "골프가 만만했다. 내게는 골프가 쉬었다. 그런데 드라이버가 안 맞기 시작했다. 다른 홀로 티샷을 날려 거기서 두 번째 샷을 한 적도 많다. 공이 어디로 갈지 모르는 불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슬럼프를 벗어나려고 안 해본 게 없다"고 돌아봤다.

한번은 드라이버를 치기 전에 너무 떨려서 심박수 측정기를 달고 나가봤더니 다른 선수는 110 정도인데 자신은 170이 넘더라는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최나연은 아직 제2의 인생을 어떻게 꾸려나갈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골프를 너무나 좋아하기에 골프에 관련된 활동을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어린 나이에 LPGA투어에 뛰어들었다. 조건부 시드였지만 바닥부터 부딪혀보자는 마음이었다"면서 "지금도 비슷하다. 35살에 은퇴하는 것은 다른 분야라면 많이 이르다. 다른 일을 시작하기에는 어린 나이"라고 말했다.

최나연은 "실력과 심리 두 분야를 다 아우르는 세계적인 교습가가 될 수도 있고, 주니어 선수를 육성해 L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지 않을까"라면서 골프 활용법을 가르치는 분야에서 제2의 인생을 살 예정임을 시사했다.

2년 전에 개설한 유튜브로 꽤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최나연은 "뭔가 꾸며서 말을 못 하는 편이다.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모습을 보여드려서 좋아하는 것 같다"면서 "사실은 유튜브보다는 책을 먼저 쓰고 싶었다. 책에서 내 골프 인생을 보여주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최나연은 "예능은 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예능은 좀 웃겨야 하는데 웃기는 캐릭터도 아니고, 골프를 좀 더 진지하게 대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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