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오는 9월 열릴 예정이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연기된 날 한국기원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을 최종 확정했다.

한국기원은 6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국가대표팀 국내 선발전 남자 결선 라운드에서 신민준 9단이 이지현 9단에게 200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결선 라운드 4승 1패를 기록한 신민준은 1위로 선발전을 통과했다.

패한 이지현은 3승 2패로 강동윤 9단, 박건호 6단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앞서 한국기원은 총 6명이 참가하는 남자대표선수로 랭킹 1·2위인 신진서·박정환 9단을 조기 발탁했다.

또 국가대표팀 자체리그에서 1·2위를 차지한 변상일 9단과 김명훈 8단도 대표팀에 뽑혔다.

4명이 참가하는 여자대표팀에는 최정·오유진 9단, 김채영 7단, 김은지 2단이 선발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남녀 단체전과 남자 개인전 등 금메달 3개가 걸려 있다.

그러나 이날 주최국 중국이 대회 연기를 발표함에 따라 바둑 국가대표팀의 향후 일정도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