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할아버지가 남긴 야구사랑…'부산 유소년야구 장학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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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할아버지가 남긴 야구사랑…"부산 유소년야구 장학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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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할아버지가 남긴 야구사랑…

야구 꿈나무 조문 행렬…장례식장에 롯데 자이언츠 응원가 울려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지난 16일 영면한 '사직 할아버지' 캐리 마허 전 영산대 교수 유족이 고인의 뜻에 따라 남은 재산과 조의금을 부산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상주 조현호씨는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고인의 생전 뜻과 미국에 있는 가족 동의에 따라 고인의 재산과 부의금 등을 정리해 부산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허 교수는 생전에도 어려운 이웃을 많이 돌봐왔다"며 "그의 뜻에 따라 롯데 팬들도 모금하기로 했고 롯데 자이언츠도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씨를 비롯해 평소 마허 전 교수와 롯데자이언츠를 함께 응원해온 팬들은 공동 상주로 이름을 올리고 허 전 교수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 있다.

생전에 '자신의 장례가 슬프지 않고 롯데를 응원하는 분위기로 채워졌으면 한다'는 고인의 말에 따라 사직야구장 인근에 마련된 장례식장에는 롯데자이언츠 응원가가 울려 퍼지는 등 밝은 분위기로 치러지고 있다.

빈소에는 마허 전 교수가 입었던 선수 유니폼 20여 벌과 응원 도구도 놓여 있다.

롯데 팬과 야구 관계자뿐만 아니라 야구 꿈나무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고 상주 측은 전했다.

조씨는 "유니폼을 입고 조문을 하는 야구 꿈나무들을 보고 평소 마허 전 교수가 팬으로서 가진 선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6·25 전쟁 참전 용사의 아들이기도 한 고인은 한국에 처음 온 2008년 학생과 사직구장에 갔다가 롯데의 열성 팬이 됐다.

이후 10년 넘게 롯데 경기가 있을 때마다 경기장을 찾았고, 흰 수염의 사직 할아버지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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