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한반도 벼농사 역사를 신석기시대로 끌어올린 가와지 볍씨가 한국 역도 간판 진윤성 선수의 자선행사를 통해 홍보된다.

경기 고양시는 '진윤성 선수와 함께하는 거리 리프팅'을 19일 오후 2시 일산문화광장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행사는 시민들이 바벨을 들면 그 무게의 10%만큼 가와지 쌀을 모아 형편이 어려운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한 고양시 한강 주변에서 재배되는 이 쌀에 가와지란 이름이 붙게 된 사연과 역사적 중요성도 시민들에게 설명된다.

가와지 볍씨는 일산신도시 개발사업이 한창이던 1991년 6월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팀에 의해 발굴돼 국내외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방사성탄소연대 분석 결과 약 5천 년 전에 경작된 것으로 드러나 한반도 벼농사가 청동기시대가 아닌 신석기시대에 시작됐다는 주장을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명칭은 출토 지역인 고양군 송포면 대하4리 가와지 마을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고양시 농업기술센터는 2017년 이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개발한 신품종 볍씨에도 가와지란 이름을 붙여 농민들에게 보급해 생산토록 했다.

이번 행사에는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해 현장에서 신청서 작성과 간단한 준비체조 등을 거쳐 바벨을 들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