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5관왕에 MVP까지…1994년 이종범을 따라간 2022년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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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5관왕에 MVP까지…1994년 이종범을 따라간 2022년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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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5관왕에 MVP까지…1994년 이종범을 따라간 2022년 이정후

이종범-이정후 부자의 평행이론…24세 때 같은 성과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바람의 아들' 이종범(현 LG 트윈스 코치)은 1994년 타격에서 한국프로야구를 뒤집을 만한 성적을 냈다.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서 뛰던 이종범은 타율(0.393), 최다안타(196개), 득점(113점), 도루(84개), 출루율(0.452)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프로야구 타격 5관왕에 올랐다.

4할 타율과 200안타 달성 여부가 화두에서 떠나지 않았을 정도로 이종범의 임팩트는 어마어마했다.

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다득점상을 수여하지 않아 공식적으론 4관왕에 올랐지만, 그해 최우수선수상(MVP)을 받기엔 충분했다.

이종범은 1994년 9월 30일 52명의 투표인단 투표에서 1위 49표, 2위 3표를 얻어 총점 505점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생애 첫 MVP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종범은 수상 후 "MVP의 영광을 아버지(고 이계화 씨)에게 돌린다"며 "아버지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오늘이 있게 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로부터 4년 후 이종범은 아들 이정후를 낳았고, 이정후는 아버지를 따라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별이 됐다.

아버지의 그늘에 갇혀 있을 것 같았던 이정후는 조금씩 '대선수' 이종범의 기록에 접근하더니 올해엔 아버지가 이룬 역사를 새로 쓰기 시작했다.

올 시즌 이정후는 이종범 코치가 갖고 있던 최소 경기 900안타 기록을 698경기에서 670경기로 바꿔놨고, 역시 이 코치의 최소 경기 1천 안타 기록을 779경기에서 747경기로 갈아치웠다.

이정후는 거침이 없었다. 그는 타율(0.349), 안타(193개), 타점(113점), 장타율(0.575), 출루율(0.421) 등 타격 5관왕에 오르며 KBO리그의 역사를 새로 썼다.

KBO리그에서 '공식' 타격 5관왕이 나온 건 2010년 이대호(은퇴·당시 7관왕)에 이어 두 번째고, '비공식' 타격 5관왕은 김성한(1988년), 장종훈(1991년), 이종범, 이승엽(1999년), 이대호에 이은 6번째다.

2022년의 이정후는 1994년의 이종범이 걸었던 길을 그대로 다시 걸었다.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로 뽑히면서 한미일 프로야구 최초 부자(父子) MVP에 등극했다.

1994년 이종범의 나이는 만 24세였고, 올해 이정후의 나이 역시 만 24세다.

이정후는 28년 전 이종범이 수상 소감에서 아버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것처럼, 본인도 아버지를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항상 아버지의 아들로 살아왔다"며 "오늘을 계기로 내 이름으로 살아가겠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함께 행복한 인생을 이어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범 코치는 일찌감치 이정후가 자신을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이 코치는 지난 7월 KBO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이정후는 나를 뛰어넘은 지 오래됐다. 나보다 훨씬 낫다"며 "난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지만, (이)정후는 고교 졸업 후 바로 프로에 들어가 성장했다. 올해엔 부족하다고 평가받았던 장타력까지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아버지를 좇아 MVP 트로피를 받은 이정후는 이제 이종범이 성공하지 못했던 도전의 길에 들어선다.

이정후는 내년 시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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