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조, 평창평화씨름대회서 7년 만에 장사 탈환…통산 2번째
단체전 우승은 영암군민속씨름단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정창조(30·수원특례시청)가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에서 7년 만에 장사에 올랐다.
정창조는 8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백두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백원종(24·울주군청)을 3-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2015년 11월 천하장사 대회에서 생애 처음 천하장사에 올랐던 정창조는 이로써 약 7년 만에 두 번째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백두장사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6강에서 박찬주(태안군청)를 2-0으로 제압한 그는 8강에서 9차례나 장사를 지낸 김진(증평군청)을 2-1로 꺾었고, 4강에서는 같은 팀 동료인 서남근(수원특례시청)까지 잡채기와 덧걸이로 쓰러뜨렸다.
결승 첫판에서는 백원종에게 들배지기로 먼저 점수를 내줬지만, 두 번째 판 밀어치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경기에선 백원종이 2-1로 다시 앞섰으나, 정창조는 네 번째 판과 다섯 번째 판에서 연달아 잡채기를 성공시켜 역전승을 따냈다.
같은 날 열린 남자부 단체전 결승(팀 간 7전 4승제·개인 간 3전 2승제)에서는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울주군청을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장영진, 최영원, 곽수훈, 장성우, 허선행, 최정만, 차민수로 구성된 영암군민속씨름단은 3월 장흥대회에 이어 올해 단체전 2관왕을 기록했다.
◇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 경기 결과
▲ 백두급(140㎏ 이하)
백두장사 정창조(수원특례시청)
2위 백원종(울주군청)
3위 서남근(수원특례시청)
▲ 남자부 단체전
우승 영암군민속씨름단(전라남도)
준우승 울주군청(울산광역시)
3위 영월군청(강원도), 연수구청(인천광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