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대 퇴출' 러시아 축구, 남아시아 U-17 여자대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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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대 퇴출' 러시아 축구, 남아시아 U-17 여자대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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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대 퇴출' 러시아 축구, 남아시아 U-17 여자대회 참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 선수단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된 가운데 러시아 17세 이하 여자축구 대표팀이 남아시아 대회에 출전한다.

남아시아축구연맹(SAFE)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월 20∼28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릴 2023 SAFF U-17 여자 챔피언십에 러시아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현재 SAFF 회원국은 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몰디브,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다.

SAFF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네팔에 러시아까지 5개국이 참가해 풀리그로 우승국을 가린다.

러시아는 3월 22일 방글라데시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부탄, 네팔, 인도와 차례로 맞붙는다.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FIFA와 UEFA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을 포함한 양 단체 주관 대회에 러시아 선수들의 참가를 금지해 왔다.

러시아는 2024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 추첨에서도 제외됐다.

사실상 국제무대에서 퇴출당한 러시아 축구대표팀은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옛 소련 연방국들과 비공식 친선 경기만 치렀다.

유럽에서 활동이 여의치 않자 지난해 말 러시아축구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합류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다 결국 이를 철회한 바 있다.

SAFF U-17 여자 챔피언십 참가로 러시아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아직 SAFF와 FIFA는 러시아의 이번 대회 참가와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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