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재노(가운데)가 4월 30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5회 18세 미만 아시아청소년육상선수권 남자 원반던지기에서 우승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육상 유망주들이 제5회 18세 미만 아시아청소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메달 5개를 수확했다.

최재노(17·이리공고)는 4월 30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원반던지기 결선에서 54ｍ59을 던져 54ｍ03의 리티크(인도)를 제치고 우승했다.

4월 27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따낸 5번째 메달이자, 2번째 금메달이다.

최재노는 "개인 첫 국제대회 메달을 따서 굉장히 뿌듯하지만 목표했던 기록에는 미치지 못해서 아쉬움은 남는다. 이번 대회 경험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아직은 부족하지만 남자 고등부 한국기록 수립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시훈(오른쪽 두 번째)이 27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5회 18세 미만 아시아청소년육상선수권 남자 포환던지기(5㎏)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4.28 [대한육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박시훈(16·금오고)이 대회 첫날 남자 포환던지기(5㎏)에서 20ｍ11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김은교(16·인천체고)는 지난달 28일 남자 세단뛰기에서 15ｍ08을 뛰어 2위에 올랐다.

지난달 29일에는 윤은환(16·광주체고)이 여자 창던지기에서 은메달(49ｍ01), 김현식(17·충북체고)이 남자 높이뛰기에서 동메달(2ｍ01)을 따냈다.

마지막 날 최재노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면서 대회 기간 내내 한국 선수들의 메달 소식이 들렸다.

다만 메달 5개를 딴 필드 종목과 달리 트랙 종목에서 메달을 한 개도 수확하지 못해 한국 육상에 고민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