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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올해 창단한 지방자치단체 탁구팀 화성시청이 기업팀 삼성생명과 미래에셋증권을 연파하고 제39회 대통령기 여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주현, 김하은, 지은채, 김하나로 꾸려진 화성시청은 30일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미래에셋증권을 매치스코어 3-2로 제압했다.

화성시청은 이로써 창단 5개월만에 공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는 삼성생명을 매치스코어 3-0으로 완파하는 등 기업부 명문 팀을 연파하고 거둔 성과라 더 값지다.

화성시청은 김형석 전 포스코에너지(현 포스코인터내셔널)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올해 1월 창단한 신생팀이다.

신생 팀으로는 이례적으로 남녀 팀을 모두 꾸려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의 2부 리그 격인 내셔널리그(지자체부)에 참가해 여자팀은 4위, 남자팀은 6위의 성적을 냈다.

이달 초 강원도 인제군에서 치러진 2023 춘계 회장기 실업대회에서는 남녀팀이 모두 단체전 결승에 올라 동반으로 준우승하기도 했었다.

화성시청의 김형석 감독은 "창단 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 제대로 전력을 갖추지도 못한 채 출전했던 프로리그에서 많이 지기도 했고, 마음고생도 심했는데, 그 모든 것을 이겨내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