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세계 1위 장, 오거스타 여자 아마추어 골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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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세계 1위 장, 오거스타 여자 아마추어 골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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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세계 1위 장, 오거스타 여자 아마추어 골프 우승

국가대표 임지유 공동 5위,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

우승한 장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세계 랭킹 1위 로즈 장(미국)이 세계적인 권위의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장은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 76타를 쳤다.

사흘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장은 제니 배(미국)와 연장전을 치른 끝에 2차 연장인 10번 홀(파4)에서 파를 지켜 승리했다.

장은 중국계 미국인, 배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장의 캐디를 맡은 아버지 장하이빈

[EPA=연합뉴스]

2라운드까지 5타 차 선두였던 장은 이날도 아버지(장하이빈)를 캐디로 대동하고 경기에 나섰지만 타수를 많이 잃었다.

이 대회는 1, 2라운드는 미국 조지아주 에번스의 챔피언스 리트리트에서 치르고, 마지막 3라운드만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펼쳐진다.

장은 2라운드를 마친 뒤 "3라운드는 오거스타 내셔널 클럽 캐디와 호흡을 맞추겠다"고 했다가, 생각을 바꿔 오거스타 내셔널에서도 계속 아버지와 함께 코스를 돌았다.

제니 배

[EPA=연합뉴스]

우승한 장은 2003년생으로 2020년 9월에 여자 아마추어 세계 1위에 올랐다.

이후 R&A가 그해 최우수 아마추어에게 주는 마크 H.매코맥 메달을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수상했다.

스탠퍼드대에 다니는 그는 지난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고, 최우수 여자 대학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어워드도 받았다.

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후원 계약을 맺는 등 일찌감치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임지유의 경기 모습.

[EPA=연합뉴스]

국가대표 임지유가 2언더파 214타로 공동 5위에 올라 2019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냈다.

지난해 방신실의 공동 8위가 종전 한국 선수 최고 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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