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뉴스 ‘6경기 1골’ 모라타, 이쯤 되면 의심 아닌 확신 

모라타의 골 결정력 부재는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알바로 모라타의 득점포가 잠잠하다. 첼시 공격수 모라타는 9월 21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 툼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PAOK와의 '2018-2019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L조 1차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득점 없이 후반 36분 올리비에 지루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에서 모라타는 몸놀림이 가벼웠다. 전반 9분 박스 안에서 좋은 위치를 잡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반 19분에는 안토니오 뤼디거의 롱패스를 뒷공간으로 침투하면서 받아 왼발로 마무리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27분 박스 안에서 순간적으로 수비수를 속이며 각도를 열고 슈팅을 만들기도 했다.

정작 골이 없었다. 모라타가 81분을 소화하면서 시도한 슈팅은 무려 7개. 이중 골문으로 향한 슈팅은 단 하나도 없었다. 모라타의 골 가뭄 속에 첼시는 볼 점유율 68.2%, 슈팅 22개를 기록하고도 1-0으로 겨우 승리했다.

지난 8월 19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아스널전만 해도 모라타의 부진이 끝나는 듯했다. 모라타는 전반 20분 뒷공간으로 잘 파고들어 순간적으로 방향을 전환하 수비수 슈코드란 무스타피를 속인 후 왼발 슈팅으로 찬스를 마무리했다. 움직임도 좋고 마무리도 좋았다.

문제는 움직임만 좋은 모습이 벌써 1년째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리그 11골을 넣긴 했지만 후반기에서는 단 2골에 그쳤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첫 출전이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1골 이후 6경기 연속 무득점이었다. 절묘한 움직임으로 슈팅 기회를 만들더니 초보적인 마무리로 완벽한 찬스를 날려버리는 장면이 반복됐다.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를 경험했고 한때 스페인 국가대표 No.9으로도 활약한 모라타에게 기대하던 모습이 아니다.

이대로라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설이 돌았던 다른 공격수들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30대라는 이유로 첼시에서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고 알려진 곤잘로 이과인은 적어도 골 결정력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15-2016시즌 사리 감독이 이끈 SSC 나폴리에서 리그 36골을 터트려 세리에 A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그림의 떡'처럼 보였던 마우로 이카르디(인터밀란) 역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통산 2회 득점왕을 차지한 공격수.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는 부진했지만 지난 19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발리로 골망을 흔들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다 달라졌는데 모라타만 그대로다. 첼시는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부임한 후 환골탈태했다. 숏패스를 많이 가져가면서 능동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시도하는 사리 감독의 첼시는 과거 수비적인 운영에 능했던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첼시와는 전혀 다르다. 지금까지 리그 5경기에서 14골을 몰아치며 리그 최다 득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모라타가 4경기 1골에 그치지 않았다면 더 많은 골도 가능했다.

사리 감독은 PAOK전이 끝난 후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모라타는 골을 넣어가며 자신감을 얻어야 한다. 자신감은 골로만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결국 사리 감독의 축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전 최전방 공격수 모라타의 득점력이 살아나야 한다. 모라타에게 밀려 벤치에 앉아있는 지루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수비수와 경합해주며 동료를 지원하는 능력이 좋지만 지루 역시 골 결정력은 좋지 못하다. 현재로서는 모라타를 대체할 대안이 없다. 모라타가 터져야 첼시도 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