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이 복귀에 시동을 건다.

KIA 2군 코칭스태프에 따르면 임창용은 28일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 경기에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임창용은 지난 8일 어깨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이후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휴식과 재활을 병행해 왔으며 최근들어 다시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28일 경기는 그동안의 준비를 테스트하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만약 임창용이 28일 등판 이후에도 통증이 없다거나 구위에 이상이 없다는 판단이 선다면 복귀 시계가 빨라질 수 있다. 더 미룰 이유가 없다.

임창용은 2군에 내려가기 전 23경기에 등판해 1승1패4세이브4홀드, 평균 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KIA 불펜에서 가장 믿을만한 카드 중 하나였다.

5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하며 최고령 세이브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전 기록은 최영필(2016년 4월 12일 문학 SK전)을 제치고 역대 최고령 세이브(41세 11개월 9일)이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2군에 머무느라 기량을 보여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병원 검진도 마쳤고 이제 실전 투구만 제대로 소화한다면 더 이상 2군에 머물러 있을 이유가 없다. 28일 경기 결과 및 경기 후 임창용의 몸 상태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과연 임창용이 성공적인 재활 등판을 마친 뒤 1군에 복귀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