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12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1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가도에프가 2골을 터뜨리고 키쭈가 한 골을 보탰다. 알렉스에게 2골을 허용했지만 전반에 점한 우위를 지키며 승점 3점을 사수했다. 대전은 승점 13점을 기록, 광주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대전 13골, 광주 10골)에서 앞서 6위에 올랐다. 

대전은 전반 29분 가도에프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박인혁이 수비 두 명을 따돌리고 내준 패스를 가도에프가 왼발로 밀어넣었다. 추가시간에는 역습 상황에서 기쭈가 침착하게 수비를 따돌린 후 강력한 왼발슛으로 마무리했다.  

안양도 가만 있지 않았다. 후반 2분 알렉스가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대전 수비의 패스를 차단한 후 구석으로 가볍게 차 넣는 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안양이 분위기를 잡을 시점 대전이 추차골을 넣었다. 알렉스 득점 2분 후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박인혁이 올린 크로스를 가도에프가 헤더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넘어갈 뻔한 기세를 다시 가져오는 귀중한 골이었다. 대전은 종료 직전 알렉스에게 한 골을 더 허용했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고 승리를 지켰다. 

대전은 지난 라운드 수원FC전에 이어 2연승에 성공했다. 올시즌 첫 연승이다. 3위 아산과 승점 4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 6위에 올랐다. 어느 때보아 의미 있는 승리였다. 안양은 또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개막 후 11경기서 3무 8패로 승점 3점을 얻는 데 그치고 있다. 그나마 무승부 경기도 한 달 전 일이다. 최근 5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