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벨기에 프로축구 KAA 헨트에서 뛰는 미드필더 홍현석(23)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리그 연승에 힘을 보탰다.

홍현석은 16일(현지시간) 벨기에 헨트의 겔람코 아레나에서 열린 KV 메헬런과의 2022-2023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후반 27분 바디스 오디디아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해 헨트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9일 AS 외펜과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시즌 3, 4호골을 몰아쳐 헨트의 4-0 승리에 앞장섰던 홍현석은 정규리그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홍현석은 올 시즌 정규리그 9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홍현석의 활약 속에 리그 2연승을 거둔 헨트는 승점 20(6승 2무 4패)으로 18개 팀 중 6위에 자리했다.

위고 쿠이퍼스와 투톱으로 나선 홍현석은 사실상 이날 헨트의 세 골 모두에 관여했다.

먼저 전반 36분 홍현석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문전으로 살짝 띄운 공을 쿠이퍼스가 헤딩으로 연결한 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골 지역 오른쪽으로 흐르자 마티스 사무아즈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 결승 골을 뽑았다.

후반 19분 헨트의 추가 골 때도 홍현석이 디딤돌을 놓았다.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홍현석과 패스를 주고받은 사무아즈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손끝에 걸렸으나 누리우 도밍구스 마티아스 포르투나가 골문 앞에서 재차 차넣었다.

홍현석은 후반 27분 직접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왼쪽 측면에서 자신에게 공을 주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오디디아에게 정확하게 공을 배달했고, 오디디아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더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