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병혁의 야구세상] 팀 ERA 1위였던 한국…이제는 2경기 21실점 '참담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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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병혁의 야구세상] 팀 ERA 1위였던 한국…이제는 2경기 21실점 '참담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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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병혁의 야구세상] 팀 ERA 1위였던 한국…이제는 2경기 21실점 '참담한' 현실

(도쿄=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했는데, 결국 마운드가 문제였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확인된 한국 투수들은 수준 미달이었고, 이강철 감독의 마운드 운용도 문제가 있었다.

한국 야구는 그동안 국제 무대에서 강력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끈끈한 수비 야구를 펼치는 팀이었다.

2006년 제1회 WBC에서 한국이 '세계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박찬호, 서재응, 구대성 등 해외파들이 지키는 강력한 마운드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의 팀 평균자책점(ERA)은 2.00으로 16개국 최강이었다.

초대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팀 타율(0.311)과 팀 홈런(10개) 전체 1위, 팀 ERA(2.49)는 3위로 투타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팀이었지만 한국이 세 차례 대결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차지한 배경은 마운드였다.

1라운드에서 3-2, 2라운드에서 2-1로 마운드가 실점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일본을 이길 수 있었다.

2009년 2회 WBC에서도 한국이 결승에 오를 수 있었던 힘은 마운드였다.

봉중근, 윤석민, 정현욱이 맹활약을 펼친 한국 투수진은 팀 ERA 3.00으로 전체 4위였다.

일본을 이긴 2경기는 모두 실점을 2점 이내로 막았다.

그런 마운드가 있었기에 한국은 다소 평범한 공격력에도 2회 연속 WBC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수확했다.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한국의 최대 강점은 '완투형 원투 펀치'인 류현진과 김광현이었다.

일본과 두 차례 대결에서 5-3, 6-2로 승리한 한국은 결승전에서도 쿠바를 3-2로 따돌리고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올랐다.

그런 한국야구의 영광은 2010년대로 접어들어 마운드에 균열이 일어나면서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2013년 제3회 WBC에서는 네덜란드에 일격을 당하면서 1라운드 탈락하긴 했지만 3경기에서 2승 1패로 팀 ERA가 2.08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 연속 패한 2017년 제4회 WBC에서는 3경기 ERA가 4.82로 치솟았다.

그리고 6년 만에 WBC가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마운드가 처참하게 무너졌다.

호주에 7-8로 패한 한국은 일본에는 4-13으로 콜드게임패 직전까지 가면서 2경기에서 무려 21점을 헌납했다.

팀 평균자책점이 11.12로 현재 경기를 치른 10개 팀 중 꼴찌다.

호주전에 7명의 투수를 투입하고도 패했던 한국은 일본전에서는 10명이 교대로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 하나 잡는 데도 급급했다.

투수가 이 수준이면 도저히 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수가 없다.

마운드가 이처럼 망가진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우선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의 전지훈련이 이상 기후와 장거리 이동으로 인해 투수들의 컨디션을 망쳤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이강철 감독의 마운드 운용도 아쉬운 부분이 많다.

일일이 지적할 수는 없지만 고비마다 투수 교체에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

이 상황에서 대회 전 논란이 됐던 추신수의 발언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학폭'을 용서하기는 국민 정서상 쉽지 않지만 "언제까지 김광현, 양현종이냐?"라는 물음은 뼈아픈 지적이다.

그의 말대로 문동주를 비롯한 젊은 투수들을 제대로 키우지 못한다면 한국 야구는 미래 역시 참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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