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딛고 일어선 허선행 "힘 돼준 팬들 덕분…계속 보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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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딛고 일어선 허선행 "힘 돼준 팬들 덕분…계속 보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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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딛고 일어선 허선행

김기태 감독 "추석 대회 우승 자신 있었다…힘든 훈련 견뎌준 결과"

(고성=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1년 7개월 만의 태백장사(80㎏ 이하) 등극이 확정되는 순간, 허선행(23·영암군민속씨름단)은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

허선행은 9일 경남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에서 장현진(제주특별자치도청)을 3-1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 시즌 설날 대회 이후 1년 7개월 만에 오른 태백장사이자 개인 통산 3번째 장사 타이틀이다.

이날 꽃가마에 오르기까지는 긴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지난해 십자인대를 다쳐 1년 가까이 재활에 힘을 쏟았다.

허선행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작년 추석 대회를 앞두고 다쳐 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았다. 이후 한 달 정도는 아예 훈련하지 못했는데,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 하나 싶었다. 자책도 많이 했고, 하루하루 눈뜨기가 싫어 많이 울었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기다리던 장사 타이틀을 되찾은 뒤 흘린 눈물은 그때와는 의미가 달랐다.

기쁨과 함께 옆에서 자신을 묵묵히 응원해준 이들에 대한 고마움에 눈물이 터졌다.

허선행은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쁜데, 첫 번째로는 김기태 감독님과 윤정수 코치님, 팬분들 등 나를 도와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늘 말로만 장사하겠다고 하다가 이제야 나를 증명한 느낌이 든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안아주시면서 믿고 있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더 울컥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팬들은 허선행이 다시 일어서는 데 큰 힘이 됐다.

그는 "팬 150명 정도가 있는 메신저 채팅방이 있는데, 한번 힘들다는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다. 그랬더니 '잘해서가 아니라 허선행이라서 좋아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시더라. 이분들을 위해 내가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씨름계 아이돌'답게 인터뷰 중에도 사인과 사진 촬영을 원하는 팬들이 줄을 이었다.

웃는 얼굴로 요청에 일일이 답한 허선행은 "내가 힘들 때 옆에 있어 준 팬들이니, 앞으로는 내가 계속 보답할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남은 시즌 그의 목표는 부상 없이 네 번째 장사에 오르는 것이다.

"올해는 다치지 않고 장사를 한 번만 더 하고 싶다"는 허선행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쇄골을 다쳤는데, 작년 일이 트라우마처럼 떠오르더라. 같은 아픔은 반복하고 싶지 않다. 몸을 아끼면서 잘 준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제자의 재기를 바라본 김기태 영암군민속씨름단 감독은 "힘든 훈련을 잘 견뎌준 결과다. 축하를 건네고 싶다"며 흐뭇해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허선행을 스카우트하면서 기대가 있었고, 더 묵직한 씨름, 안정적인 씨름을 하도록 스타일을 바꾸기도 했다. 그걸 소화할 능력이 있는 선수다. 이번 추석 대회는 자신이 있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허선행은 물론 함께 구슬땀을 흘려준 영암군민속씨름단 선수들 덕분"이라며 "허선행은 '우리 씨름의 보배' 같은 선수이지 않나. 인성을 포함해 모든 면에서 잘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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