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유벤투스전 예상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유벤투스를 상대한다. 토트넘은 1차전 원정서 2-2 무승부를 거둬 2실점 미만으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거두면 8강에 진출한다.

경기를 앞두고 영국 언론들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하고 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6일 유벤투스전에 나설 토트넘의 예상 선발명단을 예측했다. 최근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은 당당히 예상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언론은 케인, 손흥민, 알리, 에릭센, 다이어, 뎀벨레, 데이비스, 베르통언, 산체스, 트리피어, 요리스를 선정했다.

이번 경기에서 주목되는 점은 손흥민의 활약이다. 최근 2경기에서 4골을 퍼부으며 토트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허더즈필드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또 후반 중반 에릭 라멜라와 교체되며 유벤투스전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이제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은 유벤투스의 골망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배고프다. 우리는 끝나지 않았다. 이번 경기는 어려운 팀을 상대로 펼치는 챔피언스리그다. 우리는 홈에서 경기를 한다. 겁내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할 필요가 있다.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라멜라가 복귀한 후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하지만 실력 하나로 그 분위기를 뒤집었다. 여전히 손흥민은 외부의 선택보다 자신 내부에 집중하고 있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이 나를 선택하지 않더라도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나는 경기에 뛰든 벤치에 앉든 그저 경기에 뛸 준비를 해야 한다"며 굳은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