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육상의 자존심' 토리 보위가 30대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AP통신은 3일 "보위가 지난 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최근 며칠 동안 누구도 보위의 연락을 받은 사람이 없었다"며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토리 소속사 아이콘 매니지먼트도 "친애하는 친구이자 딸, 자매인 보위를 잃었다. 보위는 밝게 빛나는 횃불이었다"고 비보를 알렸습니다.

1990년 8월생 보위의 사망은 거의 모든 미국 언론이 긴급 타전할 정도로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보위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육상 단거리 간판으로 활약했습니다.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 여자 100ｍ 3위에 오르며 메이저대회 첫 메달을 딴 데 이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00ｍ 2위, 200ｍ 3위, 400ｍ 계주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17년 런던 세계선수권에서는 여자 100ｍ에서 우승하고 400ｍ 계주에서도 미국 대표팀 앵커(마지막 주자)로 나서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멀리뛰기 종목에도 출전해 4위에 올랐습니다.

<제작 : 공병설·변혜정>

<영상 : 로이터·andscape 홈페이지·인스타그램 @1toribowie·트위터 @realshellyan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