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은 모르겠다." 

독일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요아힘 뢰브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한국전에 필승 출사표를 던졌다.

뢰브 감독은 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 6시 30분 러시아 카잔의 카잔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독일만 생각하고 있다. 16강을 위해서는 한국전에서 2점차 승리를 거둬야 한다"고 밝혔다.

독일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7일 밤 11시 한국과 피할 수 없는 경기를 펼친다. 독일은 16강과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찾기 위해 한국을 상대로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다음은 요아힘 뢰브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토마스 뮐러가 부진했다.  

▲멕시코전 끝나고 대화를 오래 했다. 비디오로 분석했다. 잘 받아들였다. 자신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선수다. 1~2경기 안좋더라도 긍정적인 정신력을 가진 선수다. 우리에겐 중요한 선수다.

-스웨덴전 나오지 않은 선수들이 한국전에 출전하나 

▲다들 훈련에서 반응이 좋았다. 케디라 등 출전하지 못한 선수는 언제든 출전할 수있다. 우리에겐 18명이 있다. 세바스티안 루디는 출전하지 못한다. 코뼈가 부러졌다. 마스크를 쓰더라도 못할 것이다. 제롬 보아텡은 경고 누적이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 출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이기려는 의지가 강하다. 훔멜스도 가능하다. 이틀 동안 훈련했고 문제가 없다. 

-내일 출전 자격은 체력인가 경험인가. 

▲훈련할 때 어떻게 했는지, 멕시코, 스웨덴전은 어땠는지,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등 모든 것을 생각해야 한다. 포지션에 따라서도 그렇다. 한국전 조건도 고려해야 한다. 

-한국 감독이 1%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확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독일의 확률도 모르겠다. 여러 시나리오가 있을 것이다. 경기전에는 그룹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우리는 계속해서 그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는다. 멕시코, 스웨덴전에서의 골상태도 보고를 받는다. 우리도 항상 상황을 잘파악해야 한다. 이겨야 하고 두골차를 내야 한다. 그래야 16강전을 갈 수 있다. 그 생각만 한다. 우리 생각만 하고 이기는데만 집중한다.

-손흥민 막을 계획은 

▲한국은 손흥민 말고 다른 선수들도 있다. 역습을 얼마든 할 수 있다. 수비도 중요하다. 공격도 상당히 중요하다. 스웨덴전에서는 수비가 뒤에 있었다. 미드필더는 역습하려 한다. 한국에는 빠른 선수가 두 명 정도 있다. 성공적인 역습을 했다. 그것에 대비해야 한다. 독일은 멕시코전에서 실수가 있었다. 스웨덴전에서는 덜했지만 미드필더 실수가 있었다. 깊게 들어가고 빈공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미드필더들을 더 신경써야 한다. 일대일로 손흥민을 막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은 그라운드 전체를 잘 누비기 때문이다. 손흥민을 신경써야 한다. 수비 뒷공간으로 갈 것이다. 수비도 잘해야 한다.  

-내일 일기예보 무더울 것이다. 체력 작용할까 

▲체력이 상당히 중요하다. 일기예보는 내일 30도라고 한다. 멕시코, 스웨덴전도 그랬다. 우리 선수들은 후반에 덥더라도 충분히 빨리 뛸 수 있다는 것 보여줬다. 내일 더 더워질 것이다.

-독일은 최근 경기에서 항상 실점했다. 독일 수비는 

▲그렇다. 전체적 경기를 봤을 때 특히 취약한 것은 상대의 역습이다. 항상 수비가 문제는 아니다. 우리 선수들 중 서너명의 수비수가 공격에 가담할 때가 있다. 스웨덴전은 더 빨랐다. 공 놓치면 빨리 수비로 나섰다. 역습에는 항상 성공 못했지만 더 신경써야 할 것 같다.  

-스웨덴전 후 흥분했다.  

▲멕시코에 패한 후 분위기가 안 좋았다. 첫경기가 끝났는데 0점이었다. 압력이 많았다. 스웨덴전 후 너무 황홀했다. 마지막 역전했을 때 너무 흥분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위태로운 상황이 될 뻔했다. 하지만 베이스캠프로 갈 때는 어느 정도 정신 차렸다. 다음 경기가 있다는 걸 알았다. 한국전도 이겨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집중하고 있다. 어떤 토너먼트라도 이긴 후에는 흥분한다. 하지만 너무 오래 가면 안 된다.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2014년에도 이겼고 물론 흥분했다. 하지만 우리가 집중하고 긍정적으로 마음 가짐 갖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비디오판독(VAR)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VAR을 지지한다. 이번 월드컵에 잘 활용되고 있다고 본다. 아직 확실한 상황에서만 보고 있다고 본다. 주심의 권위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