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새 해결사' 이우성 "내 타율도 몰라…이기면 좋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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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새 해결사' 이우성 "내 타율도 몰라…이기면 좋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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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새 해결사' 이우성

타율 0.329에 타점 20개 수확…데뷔 10년 만에 '활짝'

"'결과 두려워 말라'는 감독님 말씀 덕분에 바뀌었다"

타이거즈 팬들에게 여름날 눈 덮인 산처럼 시원한 타격을 선사하는 이우성

[촬영 이대호]

(광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지금 제일 뜨거운 타자는 외야수 이우성(29)이다.

타율 0.329에 홈런 5개, 20타점을 쓸어 담은 이우성은 OPS(출루율+장타율)까지 0.881로 빼어난 성적을 거둬 프로 데뷔 후 가장 화려한 한 해를 보내는 중이다.

18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7로 끌려가 패색이 짙던 9회 말 투아웃에 극적인 동점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는 해결사 능력을 보여줬다.

비록 팀은 7-7로 비겼지만, 이우성 덕분에 적어도 패배는 면할 수 있었다.

대전 한밭중-대전고를 졸업하고 2013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던 이우성은 NC 다이노스를 거쳐 2019년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우성의 한밭중-대전고 선배로 1983년 OB(현 두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해태(현 KIA)에서 '해결사'로 이름을 날렸던 한대화 전 감독과 야구 인생 궤적이 유사하다.

한대화 전 감독이 20대 후반부터 해태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것처럼, 이우성도 이제 선수로 빛을 보고 있다.

지금까지 164타석을 소화한 이우성은 이제 곧 규정타석(183타석)을 채우면 리그 타격 1위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19일 현재 타격 1위는 타율 0.330의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다.

9말 2사에서 동점 2타점 2루타 치는 이우성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우성이 9회말 2사 1, 2루에서 동점 2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2023.6.18 iso64@yna.co.kr

이처럼 프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빛나는 성적을 거두고 있음에도 이우성은 18일 NC전을 앞두고 진행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숫자 같은 건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지난해 80경기에 출전한 게 프로 데뷔 이래 최다 출장이었던 이우성은 올해 처음으로 규정타석에 도전한다.

규정타석은 선수가 한 팀의 주전 선수로 자리매김했다는 징표와도 같기에 백업에서 주전으로 도약하는 선수들은 하나같이 애지중지한다.

하지만 이우성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기록이고, 솔직히 야구를 잘해본 적도 없다. 그런 거 신경 쓰면 오히려 집중이 안 돼서 한 번도 찾아본 적이 없다"고 했다.

심지어는 "내 타율이 얼마인지, 올해 안타가 몇 개인지, 올해 몇 경기에 뛰었는지 아무것도 모른다"라고까지 말했다.

대신 "그저 경기장 하루하루 나와서 이기고 나면 진짜 기분 좋게 집에 돌아간다. 팀이 이기면 진짜 좋다"며 사람 좋은 미소를 보였다.

전광판 속 개인 기록을 바라보는 대신, 팀 승패만을 응시하는 셈이다.

극적으로 동점 2루타 친 이우성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우성이 9회말 2사 1, 2루에서 동점 2타점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3.6.18 iso64@yna.co.kr

이우성은 고교 시절 '대전고 김동주'로 불릴 만큼 타격 재능이 뛰어난 선수였다.

무엇보다 타고난 장타력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작 프로에서는 힘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1군과 2군을 오가는 처지였던 이우성은 김종국 감독이 KIA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본격적으로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김 감독은 "처음 트레이드로 왔을 때는 장타력이 우수한데, 장타만 노리다 보니 정확도가 떨어졌다. 그래서 작년에 정확하게 치는 데 주력하라고 하니 타율이 올라가더라. 올해는 자신감이 넘치니까 콘택트도 좋아지고, 장타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우성은 "항상 감독님은 '결과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 말이 와닿아서 모자에 적어놓기까지 했다"며 "돌아보니 그동안 결과만 신경 쓰고 두려워했던 거 같다.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전광판을 장식하는 다양한 숫자는 선수의 기량과 가치를 보여주지만, 선수들은 때로는 결과만을 나열한 그 숫자에 잡아먹힌다.

결과만을 뒤쫓다가 과정을 등한시해 자신이 가진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것이다.

프로 데뷔 후 10년 만에 전광판에 의미 있는 숫자를 찍고 있는 이우성은 무심하게 전광판을 외면하고 눈앞의 공만 바라본다.

9회말 동점 기뻐하는 KIA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최형우가 9회말 2사 1, 2루에서 이우성의 동점 2타점 2루타 때 득점한 최원준과 기뻐하고 있다. 블론세이브 한 NC 이용찬은 뒤에서 모자를 고쳐 쓰고 있다. 2023.6.18 iso64@yna.co.kr

최형우(40)라는 걸출한 선배가 팀에서 함께 뛰는 건 이우성에게 행운이다.

최형우와 외모뿐만 아니라 야구 실력까지 닮아가는 이우성은 "옆에서 보고 배울 게 많은 선배다. 모든 후배가 궁금해서 물어보면, 최형우 선배님은 모든 진심으로 얘기해준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언을 구하냐고 묻자 그는 "처음 상대하는 투수가 나오면 어떻게 할지 물어본다. 그리고 최형우 선배님이 수비를 굉장히 잘하시는데, 그런 부분도 도움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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