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스페인 2부서 방출' 카가와 좌절 "받아들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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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카가와 신지(31)가 스페인 2부리그 레알 사라고사서 방출됐다.

사라고사는 지난 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카가와와 계약을 조기 종료한다. 사라고사에 뛰는 동안 보여준 헌신에 감사하다"고 관계를 정리했다.

사라고사의 일방적인 결정이었다. 사라고사는 카가와와 1년 더 계약이 남아있었지만 그에게 60만 유로(약 8억원)를 보상금으로 지불하면서까지 해지를 택했다.

사라고사는 지난 시즌 36경기서 4골 1도움을 기록한 카가와의 모습에 합격점을 주지 않았다. 40만 유로(약 5억5천만원)에 달하는 고액 연봉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한 사라고사는 카가와를 비유럽선수 쿼터(NON-EU)에 포함하지 않았다. 스페인 2부리그는 NON-EU 선수를 2명만 등록 가능하며 사라고사는 라이 나스시멘토(브라질), 가브리엘 페르난데스(우루과이)를 택했다.

카가와는 사라고사의 결정에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방출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이런 형태로 떠나는 걸 생각하지 않았다. 조금 슬프다"라고 어렵게 입을 뗐다.

그는 "사라고사의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다.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조금 자극도 느낀다"며 "그들이 내 성적에 만족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이번 시즌에 더 큰 동기와 의욕이 있었다. 만약 문제가 내 연봉이었다면 충분히 대화할 수 있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카가와는 현재 같은 리그의 사바델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계약해지를 어제 했다. 아직 명확한 것은 없다. 지금은 지난 시즌 막바지에 받았던 좋은 느낌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없기에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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