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 독일전, 눈물 대신 손흥민의 '첫' WC 골 세리머니 볼 수 있을까
손흥민의 눈물 대신 골 세리머니가 보고 싶다.
러시아월드컵에서는 골잡이들의 득점 대결이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시작으로 디에고 코스타(스페인),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해리 케인(잉글랜드) 등 세계 유수의 공격수들이 득점왕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득점왕 경쟁만큼이나 팬들의 흥미를 끄는 것은 득점 세리머니이다. 호날두의 ‘호우’나 염소 세리머니부터 스위스 선수들의 정치적 의미가 담긴 독수리 세리머니, 빅터 모세스의 덤블링 세리머니 등 여러 에피소드가 나오고 있다.
한국도 세계적인 골잡이인 손흥민을 보유하고 있다. 클럽팀서는 특유의 ‘핸드 쉐이크’ 골 세리머니로 유명한 손흥민이지만, 아직까지 월드컵서 제대로 골 세리머니를 해본 적이 없다. 월드컵서 2골을 넣었지만 매 상황마다 세리머니를 할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알제리전에서 0-3으로 뒤진 후반 5분 한국의 만회골을 터트렸다. 그는 이날 경기의 첫 슈팅을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점수 차가 크다 보니 세리머니 대신 공을 잡고 얼른 뛰어가기 바빴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지난 2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0-2로 뒤진 상황 후반 추가 시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한국의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골 세리머니를 즐길 여유는 없었다.
손흥민은 월드컵서 2골을 넣었지만 매번 골 세리머니 대신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마지막 벨기에와 3차전이 끝나고 통곡의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지난 멕시코전에서도 눈물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만회골에도 1-2 패배로 경기가 끝난 이후 가진 그라운드 인터뷰서 “모든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다시 한 번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에게 아직까지 월드컵은 골 세리머니 대신 눈물의 기억만 남아있다. 독일전을 앞두고 그는 ”공은 둥글고 11명이 나선다. 우리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부분을 잘 살리겠다. 후회없는 경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하면 된다고 본다. 상대가 잘해서 이긴다면 어쩔 수 없다. 해볼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해보려고 한다“고 투지를 보였다.
독일전에서 손흥민의 월드컵 첫 골 세리머니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