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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 우슬벌이 맹추위가 무색하게 뜨거운 스포츠 열기로 가득 찼다.

2023∼2024 동계 전지훈련이 한창인 가운데 대한민국 스포츠 미래를 이끌 국가대표 후보선수단과 꿈나무 선수단 150여명이 해남을 찾았다.

지난 4일부터 훈련에 돌입한 이들은 육상 도약과 중장거리 종목 선수들로 지난해에 이어 동계 전지훈련지로 해남을 선택했다.

선수단 지도자는 "해남은 잘 갖춰진 스포츠 기반 시설과 따뜻한 날씨, 풍성한 인심까지 더해져 기대 이상의 훈련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곳"이라며 "지난해 해남에서 겨울에 기량을 키운 선수들이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둬 이번 훈련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남에는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휠체어 펜싱팀을 시작으로 육상, 축구, 펜싱 등 17개 팀 344명이 동계 훈련을 위해 찾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도 축구, 농구, 야구 등 600여명의 선수단이 해남에 머물고 있다.

앞으로 근대 5종, 야구, 펜싱, 검도, 레슬링 등 다양한 종목 선수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해남은 이번 동계 훈련 기간 12개 종목, 140여 개 팀, 연인원 3만명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전지훈련 팀 유치로 지역경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장기 훈련의 경우 30일에서 90일까지 체류하게 되는 선수단은 군에 머물며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을 이용해 관광 비수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12일 "스포츠파크 건립 등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높여 수준 높은 동계 전지훈련 기반과 프로그램 운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