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에도 웃지 못한 지소연…"우린 너무 착하게 공을 찼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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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에도 웃지 못한 지소연…"우린 너무 착하게 공을 찼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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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에도 웃지 못한 지소연…

'지소연 동점골' 한국, 동아시안컵 1차전서 일본에 1-2 패

"이기려는 의지 나약했다…'언더독'이란 말 그만하고파"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치고도 지소연(31·수원FC)은 웃지 못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9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1-2로 패했다.

숙적인 일본에 또 한 번 고개를 숙인 대표팀은 지소연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영패만은 면했다.

지소연은 한국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14분 동점 골을 터트렸다.

일본 수비수 3명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버텨내며 공을 지킨 그는 침착한 오른발 터닝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소연이 자신의 139번째 A매치에서 터트린 65번째 골이다.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지소연은 이날도 한 골을 더하며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2선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득점 외에도 경기 내내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의 진을 뺐다.

특히 일본의 페널티 지역에선 수비진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도 끈질기게 공을 지켜내는 모습을 보였다.

한동안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한 상태임에도, 지소연은 어김없이 대표팀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지소연은 8년간 뛰어온 잉글랜드 첼시를 떠나 5월 수원FC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7월 초 선수 등록을 마치고 WK리그에 데뷔할 예정이었으나 영국의 국제 이적 동의서(ITC) 발급이 늦어지면서 이번 대회가 끝나고야 소속팀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7일 캐나다와 대표팀 원정 평가전이 가장 최근 경기였다. 그런데도 지소연의 경기력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하지만 한국은 지소연의 동점 골을 오래 지키지는 못했다.

후반 20분 일본 나가노 후카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1-2로 다시 끌려갔다.

지소연이 곧바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그가 실점 1분 뒤인 후반 21분 페널티 지역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은 상대 골키퍼의 손에 맞은 뒤 크로스바를 때렸고, 후반 36분에는 지소연이 조소현(토트넘)에게 컷백을 내줬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경기 뒤 지소연은 아쉽고 분한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너무 착한 것 같다. 찰 줄도, 깔 줄도 모른다. 우리가 일본이라는 상대를 너무 높이 평가하고 존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자신 있게 플레이했으면 좋았을 텐데 실수도 잦았다. 다른 때보다 압도하는 경기를 했음에도 져 속상하다. 이기려는 의지가 일본보다 나약했던 것 같다"고 패인을 짚었다.

자신의 득점 상황을 떠올리면서도 웃지 못한 지소연은 "볼을 가지고 있다가 역습 상황에서 한 번쯤은 강하게 끊어야 했는데, 일본 선수들이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게 너무 착하게 공을 찼다. 그게 제일 안타깝다"고 곱씹었다.

한국은 1차전 패배로 동아시안컵에서 힘겹게 첫발을 뗐다. 23일에는 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

중국 역시 한국이 일본만큼이나 넘고 싶은 산이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4승 11무 18패, 중국전에선 4승 7무 29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중국과는 2월 여자 아시안컵 결승에서 2-3으로 역전패해 분루를 삼킨 바 있다.

지소연은 "위닝 멘털리티가 필요한 것 같다. 일본과 중국을 이기겠다고 말하고도 또 지는 상황이 매우 힘들다. '언더독'이라는 말은 그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아시안컵 대결을 떠올리면서는 입술을 꽉 깨물고 "중국은 아픈 기억을 준 팀이다. 제발 모든 선수가 조금 더 간절한 마음으로 질긴 악연을 끊으면 좋겠다. 일본과 중국을 한 번쯤은 이겨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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