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의 젊은 우완 박세웅이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 

4⅔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 최고 구속은 시속 144km. 롯데 자이언츠 오른손 투수 박세웅의 2군 등판 기록이다.

박세웅은 3일 서산구장에서 한화 이글스 2군과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퓨처스리그 4번째 등판이었다. 박세웅의 투구를 보고받은 조원우 감독은 "박세웅의 상태를 보고 1군 복귀 스케줄을 재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픈 곳 없이 복귀 준비를 했다. 박세웅은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뒤 재활에만 전념했고, 지난 20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등판을 시작했다.

퓨처스리그 3번째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박세웅은 KIA 타이거즈 2군과 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를 찍었다

이튿날(지난달 30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진은 상동구장에서 박세웅을 만났다. 박세웅은 당시 "구속이 올라오고 있다. 제구는 더 잡아야하지만 일요일(6월3일)에 던지면 더 좋아질거다"고 말했다.

"건강하게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던 박세웅은 동료들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보였다.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12승 6패, 평균자책점 3,68로 팀의 선발진의 중심을 잡았지만 올해에는 부상으로 아직 1군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박세웅은 "아쉬운 점이 있다"면서 "팀이 힘든 상황을 겪고, 1군에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아서 힘들었다. 준비 잘해서 올라가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세웅은 재활 후 2군에서 패스트볼 구속도 올리면서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점검하며 1구 복귀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박세웅의 복귀는 롯데가 마운드를 더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