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엄마들의 질주·포스트 볼트 경쟁…세계선수권 1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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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 엄마들의 질주·포스트 볼트 경쟁…세계선수권 1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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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 엄마들의 질주·포스트 볼트 경쟁…세계선수권 15일 개막

프라이스, 여자 100m 5번째 우승·필릭스, 19번째 메달 도전

남자 100m는 제이컵스·콜먼·커리 3파전…듀플랜티스, 매클로플린은 대관식 준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우사인 볼트의 그늘'에서 벗어나 인기를 회복 중인 육상이 열흘 간의 지구촌 축제를 펼친다.

2022 유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현지시간으로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 24일까지 열흘 동안 전 세계 육상 팬들에게 가장 원초적인 스포츠의 진정한 매력을 어필한다.

유진 세계선수권에는 난민 팀을 포함한 192개 팀에서 1천972명이 출전해 47개 종목에서 경쟁한다.

2009년 베를린 대회부터 2017년 런던 대회까지, 세계육상선수권 흥행을 이끈 건 '단거리 황제' 볼트(자메이카)였다.

남자 100m(9초58), 200m(19초19) 세계기록 보유자인 볼트는 압도적인 기량과 화려한 세리머니로 전 세계 육상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2017년 런던 대회를 끝으로 볼트는 트랙을 떠났다.

이후 세계육상은 '포스트 볼트'를 찾고자 애썼다. 볼트만을 향하던 육상 팬들의 시선이 서서히 분산되면서 여러 종목, 다양한 나이대의 '육상 스타'들이 실력을 뽐내고 있다.

미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이자,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육상 스타들은 '새 역사'에 도전한다.

◇ 엄마들의 금빛 질주…프라이스 5번째 100m 우승 도전, 필릭스는 혼성 계주 출전

'황제' 볼트의 은퇴 후 세계육상의 흥행은 '엄마'들이 책임졌다.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6·자메이카)와 앨리슨 필릭스(37·미국)는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출산한 30대 중반의 여성도 할 수 있다"고 외치며 진한 감동을 안겼다.

유진 세계선수권에서도 '마미 로켓(Mommy rocket)' 프레이저-프라이스와 '모범생 스프린터'에서 '여성 인권의 아이콘'으로 영역을 넓힌 필릭스는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 꼽힌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폭발적인 주력을 뽐낸다.

이번 대회 여자 100m 강력한 우승 후보이기도 하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 2019년 도하에서 총 4차례 세계선수권 100m 우승을 차지했다.

육상 최고 인기 종목인 100m에서 남녀 통틀어 가장 많은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수확한 선수가 프레이저-프라이스다.

남자 100m에서는 볼트(자메이카), 칼 루이스, 모리스 그린(이상 미국)이 3차례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매리언 존스(미국)가 2번 우승해, 프레이저-프라이스 다음으로 많은 100m 금메달을 수확했다.

프레이저-프라이스의 역주는 더 특별하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17년 8월 아들 지온을 출산하며 그해 열린 런던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임신 소식을 듣고 '이제 나도 선수 생명이 끝나는 걸까'라는 두려움에 펑펑 울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프레이저-프라이스는 트랙으로 돌아왔고, 2019년 도하에서 100m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출산 전 그의 100m 최고 기록은 10초70이었지만, 출산 후 10초60까지 기록을 단축했다.

올해에도 프레이저-프라이스는 10초67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뒤 은퇴'를 선언한 필릭스는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미국 1,600m 혼성 계주 멤버로 출전한다.

필릭스는 미국 대표 선발전 400m에서 6위에 그쳐 3위까지 얻는 개인 종목 출전권은 얻지 못했다. 그러나 미국육상연맹은 필릭스를 혼성 계주 멤버에 포함했다.

2003년 파리 대회부터 시작한 필릭스의 세계육상선수권 여정은 '10회 연속'으로 늘었다.

필릭스는 세계육상선수권 최다 '메달리스트'이자 '금메달리스트'다.

필릭스는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등 총 1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유진 세계선수권 1,600m 혼성 계주에서 그는 개인 19번째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2018년 11월 딸 캠린을 얻은 뒤 필릭스는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임신 기간 후원금 70% 삭감' 정책에 정면으로 맞서,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은 스포츠계를 넘어 미국 사회에 중요한 화두를 던졌다.

필릭스는 "즐거움, 변화, 평등 등 많은 메시지를 담고 마지막 메이저대회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 '포스트 볼트' 경쟁…제이컵스 vs 콜먼 vs 커리

볼트가 은퇴한 뒤에도 남자 100m 여전히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린다.

유진 세계선수권에서도 '포스트 볼트'의 타이틀을 놓고 현역 최고 남자 스프린터들이 경쟁한다.

많은 전문가가 이번 대회 남자 100m 판세를 도쿄올림픽 챔피언 러몬트 마르셀 제이컵스(28·이탈리아), 2019 도하 대회 우승자 크리스천 콜먼(26·미국), 2022년 세계랭킹 1위 프레드 커리(27·미국)의 3파전으로 전망한다.

제이컵스는 도쿄올림픽에서 세계적인 스프린터로 부상했다.

볼트가 은퇴한 후 처음 열린 올림픽에서 제이컵스는 100m와 400m 계주 우승을 차지했다.

도쿄올림픽이 개막하기 전 제이컵스의 100m 개인 최고 기록은 9초95였다. 이탈리아 언론에서조차 메달 후보로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나 제이컵스는 2021년 8월 1일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0으로 우승했다.

볼트 은퇴 후 처음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선수는 콜먼이다.

콜먼은 2019 도하 대회에서 9초79로 우승하며 볼트 이후 최고 스프린터 입지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2021년 4월 도핑 테스트 기피 혐의로 1년 6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아 도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콜먼은 '디펜딩 챔피언'의 완장을 차고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올해 기록은 커리가 가장 좋다.

커리는 6월 미국 대표 선발전 준결선에서 9초76의 올해 세계 1위 기록을 세우더니, 결선에서는 9초77로 우승했다.

도쿄올림픽에서 9초84로 제이컵스에 이어 2위를 한 커리는 유진에서 개인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 대관식 앞둔 '20대 초반의 황제' 매클로플린과 듀플랜티스

육상 흥행을 책임질 '포스트 볼트'가 꼭 단거리에서만 나올 필요는 없다.

볼트가 은퇴하면서, 남자 단거리에만 집중됐던 시선이 여러 종목으로 향했고 '20대 스타'도 탄생했다.

미국육상연맹이 이번 대회에서 흥행을 위해 전면에 내세우는 선수는 여자 400m 허들의 시드니 매클로플린(23·미국)이다.

매클로플린은 6월 미국 대표선발전에서 51초41로 우승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51초46을 0.05초 앞당긴 세계 신기록이었다.

2021년 6월 도쿄올림픽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51초90으로 자신의 첫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매클로플린은 도쿄올림픽 결선(51초46)에 이어 2022 미국 육상선수권(51초41)에서도 기록을 단축하며 개인 통산 3번째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매클로플린과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 챔피언 달릴라 무함마드(32·미국)가 펼칠 세기의 대결은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2019년 10월 5일에 열린 도하 세계선수권 결선에서는 무함마드가 52초16의 당시 세계 기록으로 우승했고, 매클로플린은 52초23으로 2위에 올랐다.

세계육상연맹은 이 대결을 2019년 도하 대회 최고의 명승부로 꼽았다.

도쿄올림픽 결선에서는 매클로플린이 51초46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51초58의 무함마드보다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매클로플린은 개인 첫 세계선수권 우승을, 무함마드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젊은 황제' 아먼드 듀플랜티스(23·스웨덴)는 유진 세계선수권에서 전 종목을 통틀어 가장 우승 확률이 높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듀플랜티스는 남자 장대높이뛰기 실내(6m20)와 실외(6m16) 세계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에서 6m02로 우승하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차지한 듀플랜티스는 올해 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계실내선수권에서도 6m20을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듀플랜티스에게 남은 건, 세계(실외)선수권 금메달뿐이다.

그는 유진에서 화려한 대관식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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