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뉴스 TOR 언론, "최상급 선발 영입 필요, 류현진도 후보"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올 시즌 일찌감치 순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맞춰 투수 J.A. 햅, 로베르토 오수나, 오승환 등을 다른 팀으로 보내며 본격적인 리빌딩 모드로 돌아섰다. 

그런 가운데 내년 시즌에는 최상급 선발투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지역 언론의 주장이 나왔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가 내년 시즌을 위해선 최상급 선발 영입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후보 중 하나로 류현진을 언급했다. 

토론토는 올해 선발 평균자책점 5.25로 메이저리그 전체 28위에 그칠 만큼 선발진이 무너졌다. 뉴욕 양키스로 떠난 햅이 이적 전까지 10승을 거둔 게 유일한 두 자릿수 승리. 애런 산체스가 4승5패 평균자책점 5.17, 마커스 스트로먼이 4승9패 평균자책점 5.54로 부진한 게 치명타였다. 

스포츠넷은 '산체스, 스트로먼은 부상과 비효율로 지금까지 그들의 메이저리그 경력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두 투수에 대한 달라진 시각이 팀의 미래 계획에 반영될 것이다'며 '3~4선발에 의존해선 안 된다. 최상급 선발투수가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에이스 투수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크리스 세일(보스턴), 콜 해멀스(시카고 컵스),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카를로스 카라스코(클리블랜드) 등을 거론한 스포츠넷은 대부분 구단 옵션에 따라 팀에 남을 것으로 봤다. 

이어 완전한 FA 자격을 얻는 패트릭 코빈(애리조나)을 언급했다. 만 29세로 비교적 어린 나이와 경력을 볼 때 이상적인 영입 후보이지만 뉴욕 양키스행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계약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양키스도 선발 보강이 급하고, 코빈도 양키스를 선호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류현진이 거론됐다. 스포츠넷은 '다른 옵션으로는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사이영상 수상자 댈러스 카이클(휴스턴)과 되살아난 류현진이 있다'며 '신시내티에서 흥미롭게 살아난 맷 하비, 토론토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옛 친구 햅이 있다'고 덧붙였다. 1~2선발로 활용할 수 있는 선발투수 후보군에서 류현진의 이름이 언급된 것이 눈길을 끈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와 6년 계약이 끝난다. FA 자격을 얻어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계약이 가능하다. 아직 시즌 중이지만 벌써 다른 팀들의 영입 후보로 거론될 만큼 시장에서 류현진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