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공격도 수비도 모자랐던 스리백 '무엇이 문제였나'
스웨덴이 투톱을 쓰는 4-4-2 포메이션을 정형화하고 있기에, 논리적으로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다만, 수비 라인의 핵심 선수 장현수가 부상 중이며, 23인 최종 엔트리 선발 과정에 센터백 중 한 명을 탈락시켜야 하는 상황이라 선수 점검 차원의 교체가 많았다. 스웨덴전에 준하는 조직력도, 밀도도 기대할 수 없었다.
장현수의 부재에, 기성용의 센추리 클럽 가입 문제까지 거치면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은 미드필더 기성용을 스리백의 중앙, 센터백 포지션에 기용하는 하나의 실험이 더 추가됐다. 신 감독에게 물었다. 기성용 스리백 배치는 원포인트였을지, 월드컵에 정말 쓸 수 도 있는 실험인지. 신 감독은 “두 가지 다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기성용 선수를 가지고 우리가 앞 선에 있는 선수들에게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준비했던 부분, 장현수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하면, 장현수 선수와 기성용 선수를 어떤 포인트를 갖고 팩트를 갖고 운영할 것인가 그런 부분을 좀 더 생각하면서 운용했던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기성용 선수가 갖고 있는 장점과 우리 1선의 선수들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좀 더 훈련해야겠다는 것을 분명히 느꼈다.”
신 감독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하기 전, 2014년 9월 우루과이와 평가전에 임시 감독을 맡아 경기했고, 이때 기성용을 스리백의 중심으로 배치하는 전술로 재미를 본 바 있다. 4년 만에 다시 썼다. 기성용의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았고, 좌우 센터백도 오반석과 윤영선으로 처음 맞추는 조합이라는 점에서 더 어려운 실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