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방글라데시 팬들의 아르헨티나 사랑…수천 명 거리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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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방글라데시 팬들의 아르헨티나 사랑…수천 명 거리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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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방글라데시 팬들의 아르헨티나 사랑…수천 명 거리 응원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광장인 줄 알았는데, 방글라데시 다카대학에 모인 사람들이었다. 아르헨티나에서 1만7천㎞ 떨어진 곳이다."

최근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방글라데시 다카의 한 광장에 모인 수천 명의 사람이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모습을 묘사한 기사 일부다.

방글라데시 팬들의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에 대한 사랑이 화제다.

아르헨티나 신문 부에노스아이레스 타임스는 9일 "이에 대한 답례로 방글라데시 크리켓 대표팀을 응원하자"는 제목의 기사를 낼 정도다.

한 나라의 축구 팬 대다수가 다른 특정 국가를 응원하는 경우는 대개 역사적인 인연이 있거나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있을 때 이뤄지지만 방글라데시의 아르헨티나 응원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

예를 들어 남미의 수리남의 많은 팬이 유럽의 네덜란드를 응원하는 것은 1975년까지 네덜란드가 수리남을 지배했고, 네덜란드 대표팀에 수리남계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있기 때문이다.

인도 매체 인디아 월드는 이 현상을 두고 "방글라데시와 아르헨티나는 아무런 역사적 관련이 없고, 다른 언어를 쓰며, 인기 스포츠도 다르다"며 "그런데 유독 월드컵 축구 시즌만 되면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아르헨티나를 응원한다"고 설명했다.

마르카는 "아르헨티나 깃발이 여기저기 펄럭이고, 차들은 경적을 울려댄다"며 "디에고 마라도나와 리오넬 메시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기도 하지만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경기가 시작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당시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는 포클랜드 전쟁으로 갈등을 빚던 와중에 월드컵 축구 맞대결을 벌였는데, 영국의 식민 지배를 경험한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아르헨티나를 응원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타임스는 소셜 미디어에 '방글라데시 크리켓을 응원하는 아르헨티나 팬들' 그룹을 만든 댄 랜디라는 사람과 인터뷰에서 "나는 크리켓을 딱 한 번 봤고, 규칙도 모른다"면서 "그래도 방글라데시에 우리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고 하니, 우리도 그들의 크리켓 팀을 응원해줄 필요가 있다"는 말을 소개했다.

방글라데시는 FIFA 211개 회원국 가운데 세계 랭킹 192위인 나라다. 월드컵 본선 진출은 한 적이 없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는 마라도나가 감독을 맡은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조별리그 경기 때 정전 사태가 벌어져 화가 난 방글라데시 축구 팬들이 거리에 주차된 차들을 때려 부수고, 배전 시설로 찾아가 기물을 파손한 일이 해외 토픽에 실리기도 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와 만나게 되면 방글라데시 전역이 아르헨티나 응원 물결로 뒤덮일지도 모르겠다.

emailid@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lJ6wwVhEl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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