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근본’ 래쉬포드, 어린이 빈곤 퇴치 앞장서 ‘대영제국 훈장’ 받아

마커스 래쉬포드가 코로나19로 빈곤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을 위해 힘써왔다는 노력을 인정받아 영국 여왕으로부터 대영 제국 훈장을 수여받았다.

지난 3월 영국 정부는 여름 방학이 되면 어린이들에게 무료 급식권을 나눠주지 않겠다고 발표했었다. 그 소식을 들은 래쉬포드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약 130만 명의 어린이들이 여름 방학에 무료 급식권을 받을 수 있도록 영국 정부에 요청했다. 이후 정부의 결정은 번복됐고 많은 어린이들이 무료 급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래쉬포드는 어린이 빈곤을 줄이기 위해 영국의 가장 큰 식품 브랜드 업체들과 함께 캠페인을 지속했다. 4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 받는 어린 학생들을 위해 2000만 파운드(약 305억 원)의 자선기금을 모은 바 있다. 래쉬포드와 자선 단체들의 도움으로 약 280만 명의 영국 어린이들이 코로나19로 어려운 기간에 무료로 급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

대영 제국 훈장을 수여받은 래쉬포드는 10일(한국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좋은 순간이다. 하지만 아직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출발하는 여정의 시작점에 와 있는 것 같다. 이 자리에 서게 된 이상 지금 하고 싶은 일은 그저 영국 총리에게 무료 급식권을 최소한 10월 중순까지 연장해달라고 직접 부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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