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좌완 데이빗 프라이스(33·보스턴)의 손에 다시 이상이 생겼다. 10일로 예정됐던 선발 등판은 취소됐다.

보스턴 지역 언론들은 “프라이스가 왼손 부상으로 10일 예정됐던 뉴욕 양키스전 선발 등판이 취소됐다”고 9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라이스는 왼손 감각이 완전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현상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12일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한 프라이스는 경기 중 손이 저리고 마비되는 느낌을 받아 1이닝만 소화하고 강판됐다. 

당시에도 진단을 받았으나 특별한 문제는 없어 다시 마운드에 복귀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양키스전 등판을 앞두고 다시 증상이 악화됐다. 프라이스는 보스턴으로 돌아가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인 프라이스는 올해 7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5.11의 비교적 저조한 성적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부상 여파로 16경기 출전에 그친 프라이스는 재기를 다짐했으나 아직까지는 쉽지 않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