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빅손 멀티골' 울산, 수원 2-1 꺾고 '개막 6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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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빅손 멀티골' 울산, 수원 2-1 꺾고 '개막 6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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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빅손 멀티골' 울산, 수원 2-1 꺾고 '개막 6연승 신바람'

루빅손 2골·엄원상 2경기 연속 도움…수원은 개막 6경기째 무승

울산 현대 루빅손의 득점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스웨덴 7부리그 신화'에 빛나는 루빅손의 멀티골을 앞세워 수원 삼성을 제물로 개막 6연승의 신바람을 이어갔다.

울산은 8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에만 혼자 2골을 터트린 루빅손 덕분에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울산(승점 18)은 창단 최다 개막 연승 기록을 6경기로 늘리며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1)과 격차를 7점 차로 벌리고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반면 수원은 개막 6경기째 무승(2무 4패)에 허덕이며 11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울산의 탄탄한 조직력과 결정력이 시즌 마수걸이 승리가 절실한 수원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울산은 전반 31분 루빅손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리드를 잡았다.

후방에서 투입된 볼을 엄원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잡은 뒤 루빅손에게 내줬고, 루빅손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한 왼발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엄원상은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루빅손은 2분 뒤 이날 경기의 결승골마저 책임졌다.

그는 전반 3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설영우가 투입한 땅볼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터닝슛으로 또다시 수원의 골 그물을 철썩였다.

스웨덴 7부리그에서 시작해 1부리그까지 올라서며 '대기만성형 공격수'로 이름을 얻은 루빅손은 올 시즌 전북 현대와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었다.

그는 4라운드 수원FC전 득점에 이어 이날 시즌 3·4호골을 잇달아 작성했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울산 현대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 36분 바사니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단독 찬스를 잡았지만, 재빨리 뛰어나온 울산의 '거미손' 조현우에게 막혀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에 2골을 내준 수원은 후반 11분 바사니가 시도한 슈팅이 페널티지역에서 몸을 날린 울산 수비수 정승현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을 따냈다.

수원은 바사니가 키커로 나섰지만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24분에도 수원은 뮬리치가 때린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쳤다.

울산은 후반 31분 중앙 수비수 정승현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수비 조직력에 균열이 생겼고, 수원은 후반 막판 집요하게 득점을 노렸다.

추격골을 터트린 수원 삼성 김경중(왼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결국 후반 34분 불투이스가 후방에서 전방으로 투입한 볼을 수원 김경중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기어코 추격골을 뽑아냈다.

수원은 경기 막판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울산 골키퍼 조현우를 뚫지 못하고 끝내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고, 울산은 힘겹게 실점을 막아내며 개막 6연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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