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와 다닐 메드베데프(6위·러시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880만 달러) 단식 결승에서 맞대결한다.

알카라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단식 4강전에서 얀니크 신네르(13위·이탈리아)를 2-0(7-6<7-4> 6-3)으로 제압했다.

또 메드베데프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프랜시스 티아포(16위·미국)를 역시 2-0(7-5 7-6<7-4>)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선착했다.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현재 1위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한다.

2003년생 알카라스는 지난해 US오픈 단식을 제패한 뒤 사상 최초로 만 20세가 되기 전에 남자 단식 세계 1위에 오른 선수다.

조코비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이번 대회와 다음 주 개막하는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880만 달러)에 나오지 못한다.

알카라스에 맞서는 메드베데프는 1월 호주오픈에서는 3회전 탈락했으나 이후 출전한 네덜란드,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최근 19연승 중이다.

메드베데프와 알카라스는 2021년 윔블던 2회전에서 한 차례 만나 메드베데프가 3-0(6-4 6-1 6-2)으로 완승했다.